D

사이드 메뉴 보기

해양수산국

HOME > 부서별안내 > 해양수산국 > 수산유통가공과 > 자료실

소통을 통한 창의 도정을 이루겠습니다.

본문 시작

수산유통가공과
활기넘치고 매력적인 고장! 생명의 땅, 으뜸 전남!
수산가공, 수산유통, 수산식품안전, 수산물브랜드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직도 바로가기 청사배치도 바로가기

갯벌의 작은 보석 ‘명품 바지락’

담당부서 해양생물과 작성일 2007-07-19
갯벌의 작은 보석 ‘명품 바지락’
[FTA시대 수산물 경쟁력 ④] 바지락 산업 활성화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상(FTA) 타결로 시장 개방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수산업계 역시 외국산 수산물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해양수산부와 <국정브리핑>은 선진국의 수산업 체계에 대한 진지한 탐색과 국내 수산업과의 비교·평가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발전 방향을 알아본다. <편집자>

<글싣는 순서>
① 패류의 황제 ‘전복’을 세계일류 식품으로
② 참조기 브랜드화·유통구조 개선 힘써야
③ 저수온 극복 기술 개발해 ‘복어 선진국’으로



박영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박사
바지락은 우리 국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즐겨먹는 기호식품으로 우리나라에서 참굴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은 어촌경제의 중추적인 식량자원이다. 특히, 어류나 갑각류 양식 수산물과 달라 자연의 식물 플랑크톤과 유기물 파편 등을 먹이로 하기 때문에 사료비용이 전혀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갯벌의 정화작용 역할을 겸하고 있는 친환경적인 수산물이기도 하다.

백합과에 속하는 패류인 바지락은 우리나라 서해안의 백령도부터 남해안의 사천만에 이르는 광범위한 갯벌에 서식한다. 세계적으로는 중국, 일본의 사할린뿐만 아니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미국, 캐나다 등지에도 널리 서식하며 우리나라는 중국 다음으로 생산량이 많다.

바지락은 시원하고 감칠맛을 내는 타우린과 베타인 글루탐산, 메티오닌, 그리고 맛을 좌우하는 핵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전 세계인이 즐겨먹는다.

바지락은 담수의 영향을 받는 조간대부터 수심 10m 내외의 모래와 가는 자갈이 섞여 있는 모래펄에 서식하는데 산란기는 6~8월이다. 이 바지락의 수명은 약 8~9년이지만 상품크기가 되기까지는 2~3년 내외가 걸리는데 출하크기는 3.5cm/평균 9.2g 정도다.


1200억원 대 거대 시장 형성하는 주요 수산자원 바지락

우리나라의 바지락 생산량은 1990년 7만4581t을 기록하며 정점을 이루었다. 그후 폐사가 극심했던 2006년엔 2004년 대비 46%가 감소한 2만1886t으로 격감하는 등 생산량의 기복이 심한편이다. 이런 추세 속에서 국내 수요에 비해 국산 바지락 생산량이 부족해 상당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바지락 수입량을 살펴보면 1997년 2092t을 시작으로 2006년에는 3만7633t을 수입하는 등 수입량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경우 수입 의존도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합친 국내 바지락 시장 규모는 2004년엔 7만8000t(1560억원), 2006년을 기준으로 약 6만t(1200억원)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보다 더 늘어나 우리나라 바지락 유통량은 현재의 8~9만t에서 10만t 수준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로 반입되는 수입산 바지락은 지난해 북한산이 2만5812t(수입량 기준 68.5%), 중국산 1만1650t(31%), 러시아산 171t(0.5%)으로 북한 및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일부 수입업자들이 질병검사 등의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식용으로 대량수입해 종패(種貝, 종자)로 판매하거나 국산으로 위장하기 위해 바지락 양식장에 반입시켜 질병유발 및 대량폐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우리 어촌에 손실을 주는 경우도 있다. 또 바지락 종패는 국내 생산량만으로 충당이 가능한데도 값싼 수입산을 사용하는 어촌계와 국산 종패를 공급하는 측간 갈등도 있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이 나서 국산종패의 공급가격(1kg/600개체 내외)을 1300원에서 1100원으로 낮추기로 양측 간 합의를 이끌어낸 사례도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000t(54억원)의 종패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수입산 바지락의 국내 양식장 재입식을 차단해 약 3000t(27억원)의 수입물량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지락 최대 소비국은 일본, 최대 수출국은 중국

바지락의 최대 소비국은 일본이다. 일본은 자국내에서 1997년 4만여t, 2003년에는 3만7000여t을 생산했다. 해외에서의 수입량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2000년 7만6500t에서 2003년에 5만t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 생산량과 수입량을 합친 일본의 시장 규모는 1999년 11만2500t에서 2003년에 8만7000t으로 감소하여 일본 내 수요는 주춤하는 추세다. 일본이 주로 수입하는 곳은 중국과 북한인데 식품의 안전성 때문에 중국산 등의 물량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북한과 중국은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물량을 더욱 늘릴 가능성이 높다.

바지락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생산량의 정확한 통계가 없어 잘 알 수는 없으나 자국 내 소비증가와 연안 양식장의 환경악화로 생산과 수출량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반사적으로 북한의 경우 생산과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바지락을 우리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맛과 품질이 우수한 바지락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수입산과 품질 차별화, 브랜드화 필요

우선, 바지락의 명품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시장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 아래외국의 값싼 상품의 국내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다. 또 최근엔 국제적으로 안전성을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어 수입산과의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고가의 명품 브랜드화 전략이 유효한 수단이다. 특히, 청정해역을 지정하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월등한 상품을 생산해 낸다면 외국의 값싼 수산물을 두려워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것이다.

수입산 바지락의 국내 양식장 불법 반입을 차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바지락을 대량 수입한 후 일시적인 출하가 어려울 때는 국내 바지락 양식장에 입식하여 국내산으로 위장 출하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와 같은 외국산 바지락의 불법적인 유통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다면 수입억제는 물론 국내산 물량의 적기 출하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유지함은 물론 대량폐사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양식장내 불법 반입 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질병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수입검사와 원산지 표시 등의 단속 강화도 필요하다.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출처가 불분명한 수입산 바지락을 우리바다에 불법으로 이식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 할 것인지 관계자들은 한번쯤 생각해 볼일이다.


씨뿌림 방류사업, 양식산업 연구 개발 계속해야

씨뿌림 방류사업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바지락의 대량폐사로 연안 영세 어업인의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씨뿌림 방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씨뿌림 방류 사업은 영세 어업인의 간접적 생계지원의 한 방법으로 소득보전의 역할을 겸하고 있어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마을 공동체의 노력도 필요한 실정이다.

바지락 양식 산업 안정화를 위한 연구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
바지락 대량폐사는 지구 온난화와 질병 및 어장오염, 서식장의 환경변화, 어장관리의 부적절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2007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국립수산과학원(서해수산연구소) 주관하에 대학 및 전문연구소들이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바지락이 영세한 어촌계의 최대 생계형 양식산업임을 감안,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하다. 아울러 자연산 종패 수급의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조기산) 인공종묘의 대량생산을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




우리나라는 지금 국내 공급물량 부족으로 값싼 수입물량이 대량 반입되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양질의 상품을 생산해 낼 수 있다면 일본, 미국 및 유럽연합(EU) 등에 고가로 수출이 가능해진다. 또 안전성이 확보된 명품 브랜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면 중국 등 고급소비자 층에 대한 역수출도 가능해질 것이다.

바지락은 우리의 영세 어업인이 10년 이후에도 먹고 살 수 있는 확실한 투자처임이 분명하다. 우리 갯벌의 최대 서식생물인 바지락이 갯벌에서 사라진다면 다른 수산생물도 거의 소멸되고 말 것이다. 이처럼 바지락은 갯벌보호를 위한 최후의 보루로서 어업인의 생계 차원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호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바지락은 우리 국민들이 즐겨먹는 식량자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후손에게 물려줄 중요한 수산물 자원으로 우리가 혼신을 다해 보전해 나갈 생태자원임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영재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박사 (scallop7@momaf.go.kr) | 등록일 : 2007.07.18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수산유통가공과 (061-286-6964)

Q. 현재 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현재 페이지의 만족도를 평가해 주십시오. 의견을 수렴하여 빠른 시일 내에 반영하겠습니다.

의견등록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