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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길 지나 도갑사 둘러 보세요 - [관광소식]

작성일 2009-04-13 담당부서 관광정책과

벚꽃길 지나 도갑사 둘러보세요


 

 

 4월은 잔인한 달이다. 따사롭고 정겨운 봄햇살이 온누리에 퍼지고 온갖 봄꽃들이 피어나 우리의 가슴을 헤집기 때문이다. 우리는 봄이 들려주는 왈츠와 교향곡에 눈과 귀가 멀고 꽃망울을 감당 못해 바람에 흩날리는 ‘꽃비’ 눈시울을 적신다.
 그래서 봄에 내리는 ‘꽃비’는 갑작스레 대지를 적시는 봄비보다 우리의 마음을 더욱 흥건하게 적신다. 어떤 이는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비는 사람들의 가슴에 내리는 비와 봄에 날리는 꽃비라고. 이제는 끝물에 다다른 여수 영취산 진달래에 이어 남도 곳곳에 벚꽃이 만개했다.
 뭐가 그리 급한지 서둘러 떠나는 우리네 첫사랑처럼 2009년 봄꽃은 개화시기가 유난히 빠르다. 봄꽃 중 백미는 벚꽃이다.

 벚꽃 명소인 월출산 자락의 영암 도갑사를 향하는 길에도 벚꽃이 흐드러진다. 도갑사는 산세가 빼어나고 풍광이 아름다워 옛부터 호남의 소금강으로 불리기도 했다. 월출산 북쪽 영암읍내에서 학산면 독천까지는 길이 20km의 기나긴 벚꽃 길이다. 이미 30년 전 심은 벚나무들이어서 간혹은 경남 하동의 십리 벚꽃길에 못지않은 화려한 터널을 이룬 곳도 있다. 굴곡이 아름답고 주변 농촌 풍경이 아름다워서 이 819번 지방도는 건교부가 아름다운 도로 12개소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도로의 중간 지점인 구림리 사거리에서 도갑사까지 4km 옛 길은 100년 가까이 된 벚나무가 서 있어 더욱 아름답다
 월출산 서쪽 기슭에 줄지어 핀 벚꽃이 황홀하다.
월출산과 영암들녘의 파란 보리밭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벚꽃 이파리의 군무가 볼 만하다.벚꽃이 만발하는 4월이면 왕인문화축제도 열린다. 벚꽃이 활짝 핀 남도 들녘을 가로질러 가게 되면 영암군 군서면에 왕인박사 유적지가 나온다. 월출산은 4월이 되면 산 둘레 아랫자락은 100리에 이르는 연분홍 벚꽃 띠를 두른다. 벚꽃길이 시작하는 구림마을은 왕인박사와 도선국사가 태를 묻은 곳으로 월출산 기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마을이다. 구림(鳩林)이란 지명은 태어나자마자 버려졌던 도선이 비둘기의 보호를 받았다는 탄생설화에서 유래한다.
 또 구림의 성기동(聖基洞, 성짓골)은 왕인박사가 나고 자란 곳. 백제 고이왕 때 학자인 왕인은 논어와 천자문을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유교를 전파했고, 그곳 왕실의 스승이 되어 왕의 정치고문 역할을 했다. 왕인의 체취가 살아있는 구림마을과 벚꽃길을 지났다면 신라 4대 고승 가운데 한분인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도갑사로 발길을 돌려보자.
 도갑사는 도선국사의 뒤를 이어 수미왕사와 연담선사, 허주선사, 초의선사 등 역대 고승대덕들이 주석하며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사찰로 월출산 남쪽 도갑산을 등지고 주지봉을 바라보는 넓은 산자락에 자리잡은 도량이다. 현재 고려시대 기록은 자료 유실로 알수가 없고 조선시대 이후의 발자취는 자세히 전해지고 있다. 사원의 중창은 조선 세조 2년 1456년 수미왕사에 의해 이뤄졌다. 수미왕사는 왕실의 어명을 바들어 국가적 지원으로 966칸에 달하는 당우와 전각을 세웠고 부속 암자만 해도 상동암, 하동암, 서부도암, 동부도암, 미륵도암, 비전암, 봉선암, 대적암, 상견암, 중견암, 하견암 등 12개 암자가 있었다.
 사원중창은 이후로도 계속 진행됐는데 조선시대 유교숭상의 분위기 속에서도 중창불사가 이뤄진 것은 도갑사의 위상과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이 사찰 문화재로는 국보 제50호인 해탈문과 국보 제144호인 마애여래좌상, 보물 제89호인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1134호인 문수 보현 보살 사자 코끼리상, 대형석조 그리고 도선수미비 등 귀중한 문화재들이 소장돼 있다.

 도갑사는 오는 11일 큰 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 절의 대웅보전이 550여년 전의 중층 옛 모습으로 복원돼 이날 낙성식을 갖는다. 이는 지난 2004년 도갑사 주지 월우스님이 취임한 이후 사찰 복원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최근 대웅보전 복원작업을 마쳤다. 대웅보전은 전남도와 영암군에서 예산 24억원을 지원 받아 단층에서 중층양식으로 본래의 모습을 찾았다. 복원 추진위원회는 목포대 발굴조사단에 의뢰, 기존의 대웅보전 발굴 자료를 토대로 4차례에 걸쳐 기단 및 유구 재발굴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서 국보 제50호 해탈문 기단속과 같은 기단속과 적심석 등이 발굴됐다. 특히 낙성식이 열리는 11일은 주말이어서 벚꽃 구경을 겸해 사찰 곳곳을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먹거리= 바다와 접한 영암은 남도 고을답게 반찬도 풍성하다. 영암 ‘갈낙탕’은 호남 한우 갈비와 개펄에서 잡은 낙지를 함께 넣어 끓인 탕으로 영암 별미 중 최고로 꼽힌다. 이외에 기름진 개펄을 먹고 사는 짱뚱어를 재료로 한 짱뚱어탕, 살아 있는 세발낙지를 젓가락에 감아 양념해 살짝 구운 낙지구이 등이 입맛을 돋운다. 도갑사 지구, 천황사 지구에도 식당을 겸한 민박집이 많다.

▲가는길=영암은 나주를 경유해 13번 국도를 타는 게 가장 빠르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탈 경우 목포 IC에서 빠져 2번 국도를 타고 가다 독천과 영암읍을 잇는 819번 지방도를 탄다.

▶ 승용차
광주 출발 : 광주 - (국도13번) 나주 - 영암 - 도갑사
목포 출발 : 목포 - (국도 2번) 독천 - 도갑사

▶ 직행버스
광주 ↔ 영암 (매10분, 소요시간 1시간 20분) / 목포 ↔ 영암 (매20분, 소요시간 50분)

▶ 도갑사행 군내버스
오전 8시 10분, 9시 40분, 11시 30분 / 오후 1시 15분, 3시 40분, 5시 25분, 7시 30분

 

월출산 도갑사코스

 










 소백산계의 무등산 줄기로 해발(809m)이 높지는 않지만 산체가 매우 크고 수려하다.
 삼국시대에는 달이 난다 하여 월라산이라 하고 고려시대 에는 월생산이라 부르다가,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러왔다. 천황봉을 주봉으로 구정봉, 사자봉, 도갑봉, 주지봉 등이 동에서 서로 하나의 작은 산맥을 형성하는데,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많아 예로부터 영산이라 불러왔다.
 동쪽으로 장흥, 서쪽으로 해남, 남쪽으로는 강진만을 가로막고 있는 완도를 비롯한 다도해를 바라보고있다. 도갑사 무위사등의 사찰과 월출산 마애여래좌상(국보 144) 등을 비롯해, 뾰족한 암봉과 골짜기를 따라 폭포와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곳곳에 얽힌 수많은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 제 1 코 스
- 구간 : 도갑사→ 억새밭→ 구정봉→ 바람재→ 경포대
- 거리 : 7.82km - 소요시간 : 5시간
- 볼거리 : 도갑사(해탈문,석조여래좌상,도선국사비),홍계계곡,억새밭(미왕재), 향로봉,구정봉,마애여래좌상,베틀굴,바람재,금릉경포대계곡/월남사지,녹차단지,무위사

◆ 제 2 코 스
- 구간 : 천황사→바람폭포→ 천황봉→구정봉→억새밭 → 도갑사 ↘ 구름다리 ↗
- 거리 : 8.9km - 소요시간 : 6-7시간
- 볼거리 : 천황사,바람폭포,광암터,형제봉,통천문,천황봉,바람재,베틀굴,구정봉,마애여래좌상,향로봉,억새밭(미왕재),홍계계곡,도갑사

 

남도일보 - 기경범기자 / 2009. 04. 10 / 14면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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