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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돌 맞은 사회적기업, 그동안의 성과는?

작성자 경제통상과 작성일 2009-10-15
취약계층인 장애인들과 일을 하면서 고충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들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일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주)나눔의 일터 황갑석 회장은 “장애인을 고용해 스팀세차를 하고 있는데 사회적기업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고용해 서울, 경기 일대에서 지하철택배사업을 하는 (유)SK지하철택배 허영기 대표 역시 “수익이 적어 아직은 운영비를 대기도 빠듯하지만 경영을 더 열심히 배우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튼실한 사회적기업이 될 자신이 있다”며 “민간택배와는 다른 사회적기업의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국내에서 사회적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나 임직원들은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나 서비스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사회적기업, 2007년 관련법 제정 뒤 큰 성장
10월 10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사회적기업이 거둔 성과와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가 주관한 ‘2009 사회적기업의 밤’이었다. 이 자리엔 사회적기업대표, 직원, 노동부 관련부서 등 사회적기업 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대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주는 등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영업활동을 하지만 창출한 수익을 보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재투자한다는 점에서 일반 기업과 다르다. 한마디로 사회적기업은 비영리단체와 영리기업의 중간 성격을 띠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지난 2007년 ‘사회적기업 육성법’ 제정 이후 현재 251개의 사회적기업이 노동부의 인증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실업, 빈곤, 환경, 문화예술, 지역개발, 교육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취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아름다운 가게’ 등 이미 자립기반을 확보하고 수익을 사회에 환원할 정도로 성장한 사회적기업도 등장했다.

사회적기업의 밤 행사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김정순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상임대표는 “수익성이 낮고 재정자립이 취약해 지속가능한 경영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정부가 사회적기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뒷받침을 더욱 강화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의 이경현씨도 “사회적기업 내부 직원 사이에 사회적 가치에 대한 공유가 미흡하고 그에 따라 이직 등 고용이 불안한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정부의 인건비 등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반면 이철종 함께 일하는세상 대표는 “사회적기업이 정부 등 관련기관의 도움 없이 홀로 설 수 있도록 경영마인드와 마케팅 능력을 키워 이른바 날것을 먹을 수 있는 야생성을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기업이 추구하는 경제적 가치도 중시해야”
사회적기업 외부에선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복 부산대 교수는 지난 2년간의 활동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라고 평가하며, “사회적기업이 자생력을 키우려면 고객 가치와 고객 중심 사고의 전환이 시급하고 사회적기업은 이념의 문제를 넘어 이제는 현실과 삶의 문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사회적기업은 그들 내부를 넘어 주류사회에 진출해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는 사회적기업이 정부 지원을 디딤돌로 삼아 특정한 사회적 목적을 수행하는 기업으로만 보는데, 이는 외부에서 사회적기업에게 기대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이다.

이영복 현대자동차 사회공헌팀장도 “사회적기업은 그 열정만큼이나 일반기업이 추구하는 경제적 가치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사회적기업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하게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기업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사회적기업가 육성 ▲법인세·소득세 감면 ▲자금융자 ▲사회적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전문인력 인건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최근 사회적기업과 민간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전문성을 기부하는 활동을 뜻하는 ‘프로보노’의 구성과 지원, 청년이 참여하는 소셜벤처 대회 개최 등 사회적기업의 성장 잠재력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아직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부와 대기업, 지자체 그리고 시민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반면에 최근 경영마인드 강화 등 사회적기업가들의 자성의 목소리도 전례 없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회적기업은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마련 등 사회적기업 고유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쪼록 사회적기업이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사회복지를 실현할 수 있는 따듯한 대안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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