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7 양일에 걸친 녹양월촌의 농촌체험에 대해 몇자 적습니다

사실 큰 기대없이 따라 나선 강진군 성전면 달마지마을 방문은 성전면에서 주관한 "이주프로젝트"라고는 하지만 이에 참여한 저희에게 기대이상의 깊은 감동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면장님과 과장님, 산업계장님, 담당자는 물론이어니와 달마지마을의 이장님, 부녀회장님, 주민자치위원에 걸친 모든 주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한마음으로 동네를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모습에서 요즘처럼 각박한 사회에서 보기드문 두례와 향약이 존재하는 보기드문 광경이었음에 실로 감탄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단감따기와 떡메치기, 무화과따기, 복분자주공장및 녹차농원견학의 감격은 실로 잊을 수 없을것입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라도 놓칠세라 더 많은 것을 보여주시려 했던 면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이 저와같은 "씨니어세대"에게 제 2, 제 3의 고향을 꿈꾸게 하셨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다산정약용선생의 유배지인 사의제와 다산초당, 백년사, 추사김정희, "모란이피기까지는" 김영랑시인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선인의 숨결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가능하면 경기도 초,중,고생들에게 정신적 혼을 불어넣을 수학여행지로 적극 추천하고 열심히 홍보하고자 합니다

면장님이하 녹양월촌 어르신들의 꾸밈없고 아낌없이 베풀어 주신 향토애가 머지않아 커다란 결실로 맺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마음속 깊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몇자 적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혜경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