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로 인해 푸르른 녹음이 더욱 짙어지고 무성해지면서 무더운 여름에 사람들이 그 그늘에서 잠시 쉬고 갈 수 있는 안식처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사회복지법인 계산원입니다. 하늘이 구멍이라도 난 듯 거침없이 쏟아지는 비속에서 계산원 장애인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온 몸을 내던져 봉사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그분들은 전남체신청「어울봉사단」회원분들이시랍니다. 매월 그리고 장애인의 날을 비롯한 특별한 행사 때마다 계산원 가족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시며 봉사해 주신 「어울봉사단」박승상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이 이번에는 어둡고 습기가 많은 저수조와 옥상 물탱크 속에서 땀으로 목욕하시면서 봉사를 하셨답니다.

몸이 연약한 저희 장애인 가족들에게는 무엇보다 깨끗한 식수가 제공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1년에 두 번 이상은 물탱크 청소를 해야 하는데 이 일이 보통 일이 아니므로 매년 저희 남직원들은 이 일을 하고 나면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전남체신청「어울봉사단」회원분들이 이 일을 함께 해 주심으로 저희 남직원들이 큰 짐을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비가 내려 일정을 다음으로 미루어야 될 상황에서 예정대로 하자는 회원분들의 강한 의사로 물탱크 청소는 진행 되었으며, 저희 장애인 가족들은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 보시는 물탱크 청소이고 어둡고 습기가 많아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어울봉사단」박승상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분들은 몇 번 해 보셨던 분들처럼 아주 능숙하게 하셨습니다. 청소가 끝난 후 땀과 물로 젖어있는 회원분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과 감사의 마음이 뜨겁게 몰려왔으며, 계산원 가족들 곁에 계셔 주시는 전남체신청「어울봉사단」회원분들로 인해 움츠려 있던 저희의 어깨가 활짝 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울봉사단」회원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이 흘린 땀만큼 저희들도 올 여름 저희 계산원 장애인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장맛비에 「어울봉사단」회원분들과 체신청 모든 직원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