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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숨은 선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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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한 해양 실크로드 답사를 다녀와서...

작성자 김태헌 작성일 2023-11-24
떠나기 전에는 그저 그렇겠지라는 심정으로 버스에 올랐습니다.
생전 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수박 겉핥기식으로라도 중,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배웠던 삼한(진한 마한 변한)과 가야(육가야) 및 경주에 대하여 50여 년 전의 기억을 떠올리려 눈을 감았습니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어느새 첫 번째 목적지에 도착했고 웅장한 고분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사를 모르면 미래가 없다는 말이 가슴을 치더군요. 60여 년을 살면서 우리의 역사를 모르고 살았다는 것에 부끄러움이 앞서는 마음,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고 같이 참여한 30여 명의 사람도 똑같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해설사의 안내 도중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 하나라도 더 알고자 했으며,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리라 제 나름대로 생각해봅니다.
김해가 본향인 제가 김해에 갔고 금관가야의 피가 흐르는 사람으로서 처음 구지봉에 올라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내밀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는 구지가를 들었을 때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그 무엇인가에 잠시 눈을 감아도 봤습니다. 구지봉을 돌아 내려오면서 허왕후 능에 헌화도 하는 영광을 누렸고요.
이 모든 것이 전남문화재단의 프로그램을 접한 소수의 인원만이 누리는 영광이 되어서는 안 되며 많은 사람이 지속해서 누렸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또한, 역사문화를 복원하고 알리는 일에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이 심함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상당한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마한 문화도 하루빨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며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하는 마음도 가져봅니다.
끝으로 역사 문화 탐방을 기획하고 실행해 주신 전남문화재단과 베스트여행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도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만나게 될 수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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