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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숨은 선행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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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님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작성자 노희종 작성일 2020-11-24
저희 아버님은 올해 나이 80세가 되셨지만 다행히 건강하시고 활동력도 좋으셔서 어머님과 함께 자주 걷는 운동을 나가십니다.
어제 (2020년 11월 23일) 도 어머님과 함께 목포 수변공원 옆, 영산강변에 있는 자전거도로를 걷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는 앞으로 걸으시고, 아버지는 운동 삼아 뒷걸음으로 걸으셨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뒤로 걷던 아버지가 넘어지셨고, 뒷머리에 피가 나고 의식을 잃으셨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너무 놀라서 피가 나고 의식이 없는 아버지 옆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고, 다행히 멀리서 걸어오던 분들이 달려왔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후 3시경 이었지만, 날씨가 꽤 추운 상태였습니다.
오신 분들 중 한분은 누워 있는 아버님 몸에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덮어 주시고, 한분은 옷을 벗어 피가 나는 머리를 받쳐 주시고, 한분은 119에 연락해 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고 난 위치가 119 응급차가 찾아서 들어오기가 힘든 위치에 있어서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그 동안 어머니를 안심시키면서 같이 있어 주셨다고 합니다.
현재 아버님은 목포중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두부CT촬영 상에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로 입원치료 중인데, 의식은 돌아오셨고 현재 양호한 상태입니다.
무안군청 환경과 박성기 님과 전라남도 스포츠마케팅과 소속 근대5종 선수단 이승현 코치님과 선수들, 어려운 위치까지 찾아와서 응급후송해 주신 119 대원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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