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김·전복 양식 관측

김-고수온 지속으로 성장율 하락세
·생산-물김 품질 나빠져
마른김(1속=2백60g 기준)으로 환산한 3월 총생산량은 작년 동월보다 31.4% 감소한 1천9백여만속으로 추정됐다. 이는 고수온이 지속되면서 남해안 내만어장의 작황이 부진했고, 3월 초순 서해안과 부산에서 강풍으로 인한 시설피해가 많았기 때문이다.
마른김 생산업체 설문조사 결과 3월 물김 품질이 작년 동월보다 나쁘다는 응답이(57.4%) 좋다는 응답보다(22.1%) 많아 품질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월에 김을 가공한 업체들의 업체당 월평균 마른김 생산량은 5만2천5백여속으로 지난해 동월의 6만1천2백여속보다 16.6%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재고-수출량 소폭 증가세
3월의 김 수출량은 2월과 같은 수준인 75만 속이었는데, 이는 작년 동월에 비해 5.6% 증가한 것이다. 제품별로는 조미김이 전월 대비 17.8% 증가한 44만3천속, 마른김과 기타김은 각각 15.8%, 26.2% 감소한 27만5천속과 3만1천속이 수출됐다.
3월 수출량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으로는 마른김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월에 비해 34.2% 증가한 27만속이 수출됐다. 일본과 대만으로는 조미김 수출이 증가하면서 각각 전월 대비 12.0%, 28.7% 증가했다.
3월의 재고량은 전월에 비해 24.8% 증가한 5천4백80만속으로 추정됐다.
·가격동향-마른김 시장반입 감소
3월 김밥용 마른김 중품 도매가격은 속당 3천2백90원으로 전월 및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0.8%, 4.1% 상승했는데, 이는 전월에 이어 시장반입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3월에는 마른김의 경우 김밥용김과 재래김의 가격이 약간 하락했으나 돌김과 파래김은 상승했다. 조미김의 경우에는 대체로 지난달에 비해 전반적으로 다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복-선물용 수요하락 출하량 감소
·생산-출하량 하락세 지속
2월에는 약 3백만마리의 전복 치패가 입식됐으나, 본격적인 입식 시기인 3월에는 전국적으로 7천1백50만마리의 치패가 입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3월 전복출하량은 2월에 비해 35.3% 감소한 2백59톤으로 추정됐다.
크기별로는 kg당 11마리 이하와 16~20마리의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마리 이하의 큰 크기의 전복이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설 이후 선물용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출입재고-대일 수출량 증가세
3월 활전복 수출량은 지난 2월에 비해 33.3% 증가한 24톤이었는데, 이는 새학기를 맞아 일본내 소비가 증가한데다 한국산이 일본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았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4월말부터 연휴가 시작되기 때문에 4월 수출량은 이번 달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월의 수출단가는 수출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전월에 비해 7.5% 하락한 kg당 37.7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최근 1년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격동향-봄철 수요 감소 약보합세
3월 활전복 산지가격은 모든 크기에서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전복 출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봄철 수요 감소로 가격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수산신문 기자 / webmaster@susantimes.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