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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가두리에서 참조기 양식 산업화

작성자 해양생물과 작성일 2012-01-25
해상가두리에서 참조기 양식 산업화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 윤연미 주무관
[어민신문 기자] 기사입력(2012-01-20 09:46) / 게재일자(12-01-23)

인공종묘 가격 인하 급선무

맛 결정하는 타우린성분 양식산에 더 많아
적합사료·선별시스템 확보하면 산업화 가능


여수지역은 지역적으로 미래 수산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적지를 갖고 있다. 수산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양식어업에 거는 기대는 커서 수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양식품종은 앞으로 전남 수산의 향방을 가늠할 정도로 중요성을 더한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소장 신우철)은 이같은 점을 감안 ‘양식산업의 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여기서 소개된 앞으로 추진할 양식산업화 방안은 무엇인지를 간추린다.


전국민이 좋아하는 참조기는 매년 중국으로부터 많은 양을 수입하고 있으며 대량어획으로 인해 대형어가 감소하고 산란기에는 금어기가 설정돼 알배기 참조기는 구경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런 참조기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1993년부터 참조기 인공종묘생산기술 연구가 진행돼 현재 매년 10만미 내외의 참조기 인공종묘를 생산, 바다로 방류하고 일부는 육상수조에서 친어로 관리하고 있다.
참조기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해상가두리 양식이 필요한데 월동이 가능한 지역의 해상가두리를 이용해 대형크기로 양식하고 그에 따른 월동방법 및 사료계수, 질병발생현황, 수질환경조사, 자연산과 양식산과의 성분 분석 등을 실시해 참조기 양식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해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양식어종에 대한 기술을 전달하고자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참조기는 농어목 민어과로 7~25℃ 수온에서 생활하며 3~6월에 중국과 우리나라 서해안 연안에서 산란하기 위해 회유한다. 참조기는 비늘이 약해 이동이 어렵고 성질이 급해 쉽게 폐사하는 특성이 있어 해상가두리로 입식이 어려운 어종이다.
그래서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에서는 두 번의 예비실험을 거친 다음 최종적으로 입식할 때에는 사육수조보다 활어차 수조의 수온을 5℃낮게 조절해 참조기의 활력을 저하시켰으며 중간지점인 고흥에서 철부선으로 이동할 때부터는 바다수온과 맞추기 위해 조금씩 바닷물을 넣어주면서 수온과 염분 등을 확인했다. 함평에서 거문도 해상가두리까지는 총 7시간의 운송시간이 소요됐으며 해상가두리로 입식할 때에도 물과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뜰채를 사용했다. 생존율은 90%이상으로 성공적이었다.
매월 참조기 성장도를 측정한 결과 여름철 고수온기에는 사료급이량도 많고 성장률도 좋았으며 저수온기에는 저층에서 유영하며 사료도 잘 먹지 않고 오히려 체중이 일부 감소했다. 현재 17개월째 양성 중이며 평균 체장 21.4㎝, 체중 110.2g으로 입식대비 체장 3.7배, 체중 47.9배 성장됐다.
사육어망 교체시 튀어 오르는 습성이 있어 2~3개월마다 어망교체시 덮망이나 사육어망에 머리가 끼여서 폐사하거나 쉽게 상처가 발생해 조심스러웠으며 선별과정을 거치지 못하므로 개체간의 크기차이는 점점 심해졌다.
참조기의 사료급이는 다른 양식어류와 달리 조금씩 나누어 먹는 습성으로 사람이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 자동급이기를 설치해 여러번 나누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육상수조와 달리 해상가두리의 경우 부상사료를 주지 못하고 침강사료를 급이하고 있어 사료의 허실이 많아 사료개발 및 급이방법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입식전 수산생물 전염병(RSIV, VHS, VNN)을 검사했으나 검출됐지 않았으며 사육밀도가 낮아 질병발생은 거의 없었고 태풍 및 사육어망 교체 후 일부개체에서 상처가 발생해 비브리오, 활주세균 등이 검출됐다.
그 외 참조기는 고수온기 및 저수온기에 일부가 폐사했으나 가장 큰 피해는 천적인 수달에 의한 피해로 같은 어장내의 다른 어종(감성돔, 조피볼락)은 먹지 않고 참조기만 집중적으로 먹는 현상을 보여 덮망을 보강했으나 지속적으로 공격했다. 매월 수질환경조사를 실시해 표층과 저층으로 나누어 수온, 염분, DO, COD, 총질소, 총인, 규산, 알칼리도 등을 조사했으며 거문도 지역은 청정지역으로 양호한 검사결과를 보였다.
2010년과 2011년에 2회에 걸쳐 양식산 참조기의 성분분석 결과도 자연산과 동일하게 검출됐으며 특히 맛을 결정하는 타우린 성분 등은 양식산 참조기가 조금 더 높게 검출됐다.
참조기 양식은 2012년 4월까지(22개월) 대형어로 양식해 출하하고 이 후 경제성 및 사료계수 등을 분석해 참조기 대량생산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조기 양식이 산업화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현재 1,000원인 인공종묘의 가격이 일반 양식어류의 종묘 가격인 200원대으로 인하돼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지며 사료의 허실을 막고 참조기 급이에 알맞은 사료 개발, 상처없이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수달 등 천적으로부터의 피해방지 등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참조기는 일반 양식어류와 달리 활어상태로 이동하지 않고 냉동 및 가공 후 소비되는 형태이므로 남해안에도 참조기 가공공장 등 부대시설 등의 산업화가 가능할 것이며 중국에서 수입하지 않고 알배기 참조기를 국내 자가 생산으로 연중 먹을 수 있는 날이 올 것 이라고 기대해 본다.


□ 능성어 특화단지 조성 사업

거문도에 능성어 특화단지 조성
친어부족·기형률 높아 대량생산 어려워
지난해 능성어종묘 15만미 생산 성과

능성어는 농어목 바리과로 우리나라 남해안 및 제주도, 일본중부이남, 동중국해 등에 분포하고 있다. 자색을 띤 연한 회갈색으로 옆구리에 7줄의 흑갈색 가로띠가 있으며 7번째 띠는 성어가 되면 옅어지는 특성이 있다.
또한 온대성 어류로 남해안에서도 양식이 가능한 곳이 적어 여수의 거문도 및 통영의 일부지역, 제주도 등에서만 양식되고 있는 고급어종으로 다른 어종에 비해 ㎏당 3만5,000원의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정한 수산물 10대 수출전략품종 중의 하나로 700g내외의 능성어는 찜요리로 중국인들이 아주 선호하고 소비량도 매년 증가추세이다.
능성어 양식의 필수조건으로는 인공종묘생산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국내외 많은 연구기관에서 연구했으나 친어가 부족하고 기형율이 높아 현재까지 대량생산은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능성어는 자연상태에서 성전환을 하는 어종으로 7㎏이상 성장해야 수컷으로 변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수컷친어의 비율은 상당히 낮다.
이에 전라남도는 능성어 양식에 적합한 거문도 지역을 올해부터 능성어 특화단지로 조성해 종묘생산장을 건립하고 인공종묘생산기술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인공종묘를 공급하고 해상가두리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사업을 실시할 계획에 있으며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경우 중국 및 일본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거문도 지역은 매년 약 30톤의 능성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능성어 친어도 국내 최대로 보유하고 있어 능성어 특화단지 조성에 적합하다. 지난해에는 약 15만미의 능성어 종묘를 생산하는 등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서 능성어 양식에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 능성어 인공종묘의 기형율을 낮추면서 대량생산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해외수출을 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 초청 및 해외시장 분석을 통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크기와 맛을 찾아내 수출전략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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