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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배추가격 오해와 진실 <中> 배추가격 기후영향 변동폭 커

작성자 식품유통과 작성일 2013-11-20
-작황, 기후와 밀접…'가격좌우'
-가뭄·폭우·태풍 등 자연재해 따라 가격 변동폭 커

배추가격은 기후영향에 따라 작황이 결정되기 때문에 변화폭이 크다. 작황이 좋으면 경락가격이 10kg 상품 기준 1000원 정도를 형성할 때도 있으며 작황이 저조하고 기상이 좋지 않으면 이에 따른 영향으로 1만원에 거래된다.

배추가격이 상승하면 ‘금배추’라고 말하지만 배추가격이 낮을 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배추에 금이라는 말이 붙었을 때를 살펴보면 가뭄, 폭우, 태풍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해였다.

지난해 12월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만난 농민은 “추석 이후 배추 가격이 소폭 상승하자 소비자들은 금배추라고 말하지만 이번 작기 수취가격은 평년만 못하다”며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그에 따른 이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토로했다.

배추가격 상승은 기후영향으로 상품 배추는 찾기 어렵고 대부분 비상품 배추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매체는 금배추라고 대서특필한다.

가락시장 유통인들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기후영향에 따라 피해가 큰 지역일수록 농민들이 1작기 동안 고생해 얻은 금액은 형편없다”며 “배추는 노지에서 재배되는 경우가 많아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후에 따른 작황호조로 경락가격이 1500원 정도로 형성되면 실질적인 운송비, 포장비, 작업비 등을 생각했을 때 손해를 볼 수 있어 산지폐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경락가격이 1만원이 넘을 때도 전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1~2년 동안 발생한 손해비용을 터무니없을 때도 있다.

봄배추는 일부 비가림시설만 갖춰진 하우스에서 재배돼 생육기 한파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생육기 기온이 하락할 경우 과비대기 때 성장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구형이 좋지 않으며 동결돼 폐기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고랭지배추는 노지에서 재배돼 가뭄, 폭우 등의 피해를 받는다. 고지대에서 재배되다보니 한번 피해를 입으면 다시 복구하기 어려운 특징을 보인다.

가을배추도 생육기 태풍으로 인한 피해 발생 시 가격이 오르며 월동배추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아 갑작스러운 기온하락 및 상승 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정만기 (사)신선채소협동조합장은 “기후영향으로 생육이 양호해 산지폐기를 할 때도 많지만 소비자들은 이 점을 잘 알지 못한다”며 “경락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데는 기후영향이 많이 차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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