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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온 급락…오이·호박 등 과채류값 ‘뚝’

작성자 식품유통과 작성일 2013-10-31
‘주키니’호박 10 ㎏ 한상자
이달중순 이후 70% 하락
가정·식자재용 소비줄어
당분간 약세 못 벗어날듯

가락시장 오이경매장에서 중도매인들이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오이·호박·가지 등 과채류의 소비 역시 급감해 이들 품목의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백다다기>오이 상품 100개들이 한상자는 28일 기준으로 평균 2만4700원 선에 거래됐다. 10월 중순 무렵 4만2000원 선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 만에 40% 이상 하락했다. <취청>오이 역시 상품 50개들이 한상자가 이달 초에는 2만6000원 선에 거래됐지만, 28일에는 1만3600원대로 48%가량 하락했다.

 호박도 비슷한 상황이다. 애호박은 이달 초부터 가격이 상승세를 타 10월 중순께 상품 20개들이 한상자가 2만원에 육박했지만,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더니 28일에는 1만3100원까지 주저앉았다. 또 <주키니>호박도 이달 중순 상품 10㎏들이 한상자 도매가격이 1만5300원 선이었지만, 28일에는 5200원으로 70%가량 폭락했다.

 가지의 경우 상대적으로 오이·호박보다는 상황이 좋지만, 상품 8㎏들이 한상자 가격이 10월 중순 2만원 선에서 최근 1만6000~1만8000원 선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오이·호박·가지 등 과채류 가격의 동반 하락한 요인에 대해 시장에선 갑작스러운 기온하락으로 이들 품목의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과채류 출하량이 감소하는 상황인데도 소비가 워낙 얼어붙다보니 도매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선만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사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그 동안 출하를 주도해온 강원지역 물량은 줄어드는 대신, 경기와 충청권 이남에서 출하를 시작하는 과도기”라며 “수급만 보면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현재 가정용 소비와 식자재 소비가 동시에 큰 폭으로 줄면서 과채류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에선 산지가 교차되는 시기인 만큼 시장에 반입되는 과채류의 상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도 최근 시세 하락의 또 다른 원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시장에선 과채류값은 당분간은 약세를 보인 후 시간이 흐를수록 반등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광희 ㈜중앙청과 경매사는 “큰 일교차의 영향 등으로 신규 출하지의 출하량 감소가 한동안 계속되는 반면, 과채류 소비는 점차 회복되면서 가격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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