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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구조에 변화 오나?...직거래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작성자 식품유통과 작성일 2013-08-14
지역특산물을 맛보고 있는 시민들.

5년 안에 유통구조의 대변화 체감할 수 있다

[CBS노컷뉴스 박상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강조한 유통구조 개편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식 로컬푸드 직매장과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직거래 장터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농.축.수산물을 생산하는 농어민들은 5%를 더 받고, 소비자는 10%를 덜 내는 유통구조의 혁신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 로컬푸드 직매장 40곳으로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전국에 10개 안팎으로 운영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올해 말까지 40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어, 오는 2016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인근의 농민과 어민들이 생산한 농.축.수산물과 1차 가공식품을 직접 판매하는 상점으로 유통체계가 2~3단계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된 농.축.수산물은 일반 소매가격보다 40~70% 가량 싼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상추의 경우 일반 소매가격은 100g에 천353원이지만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750~8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참외의 경우 대형마트 등 일반 소매점포에선 10개에 1만6천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나 직매장에선 7천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은 단순히 가격이 저렴한 것 뿐 아니라 최단거리에 위치한 농어촌에서 농.축.수산물을 직접 공급해 신선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농식품부 변상문 유통정책과 서기관은 "직매장에 참여하는 농가의 소득이 직매장 참여 이전보다 10%에서 최대 200%까지 늘어난 것으로 자체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부터는 소비자 단체 등과 연계해 직거래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민.관이 참여하는 착한 직거래장터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민들이 직접 도시지역 공공기관이나 교회, 공원 등지에서 농.축산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같은 직거래장터는 생산자 농민들이 지역별 특산물과 유기농 채소,과일 등을 직접 운반해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 일반 도.소매점 보다 최대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통혁신의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직거래장터는 일부 생산자단체가 주도적으로 운영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농식품부와 전국 10개 시.도 자치단체가 직접 참여해 10개 상설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종교시설과 일반 민간단체들이 참여하는 착한 직거래장터가 전국에 40곳 이상 개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변상문 서기관은 "세계 최대의 농산물 생산국 가운데 하나인 미국에서도 직거래장터가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변 서기관은 "미국의 경우 정부가 직접 농민들이 생산하는 과일과 채소, 곡물에 대한 정확한 품종과 수량 조사를 통해 중간상인들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직거래장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앞으로 5년 안에 유통구조의 변화 체감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5~6단계를 거쳐야 하는 농.축산물 유통구조가 향후 5년 안에 3~4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생산부터 도축, 가공, 판매까지 일괄 처리하는 대형 패커 사업이 농협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농협은 패커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면 국내 축산물 가격을 최소 10% 이상 떨어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일반 농산물의 경우도 로컬푸드 직매장과 착한 직거래장터, 소포장 꾸러미사업, 생산자 온라인 판매 등 중단 유통단계를 아예 없애는 다양한 판매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유통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여러 방안들이 실행에 옮겨지고 있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유통구조의 대 변화를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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