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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도서관, 시범운영 1달간 3만여명 이용

작성일 2012-01-09
도립도서관, 시범운영 1달간 3만여명 이용【도립도서관】288-5233
-자원봉사 운영 성공적…친환경시설·최적 독서환경 조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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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립도서관이 12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도서관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서관 서비스 시험운영을 위해 1달간 시범운영을 한 결과 3만여명의 도민이 다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도립도서관개관준비단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4일까지 1달간 3만952명이 도서관을 이용했으며 특히 청소년 방학중에는 하루 평균 1천617명이 다녀갔다.

이 기간동안 5천35명의 도민들이 회원에 가입했고 도서 대출은 2만9천434권으로 하루 평균 1천132권이 대출됐다. 특히 전자책(e-book)도 709점이 대출돼 디지털도서관 시스템도 잘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어린이 책나라’의 경우 아이들을 둔 남악신도시 부모들이 자녀들과 매일 방문해 편하게 책을 읽고 대출해감으로써 발 디딜 틈이 없이 북적거렸다.

겨우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부터 초등학고 고학년 아이들까지 어린이 자료실 곳곳에서 책을 펼쳐놓고 읽고 엄마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은 도서관이 왜 집 주변에 많이 있어야 하는가를 잘 보여줬다.

도서관 인근 아파트에 사는 김모(36·여)씨는 “도서관이 없을 때는 5살인 아이와 매일 집에만 갇혀 있었는데 도립도서관이 문을 연 후부터는 도서관이 아이와 함께 노는 놀이방이 됐다”며 “우리 아이가 어려서부터 책과 함께 노는 습관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4학년인 최모 어린이는 시범 운영기간 한달동안 139권의 책을 대출, 매일 4권 이상의 책을 읽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가장 많은 대출 실적을 기록한 책은 어린이 분야의 경우 어린이 킹왕짱, 과학영웅, 그리스 로마 신화, 친구를 이끄는 적극적 아이, 실패해도 렛츠고 등이다.

일반도서는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사를 보여주는 도쿄대 스토리, 그림책 몰입영어, 유치원 일기, 엄마보다 좋은 엄마,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등이 인기가 높았다. 문학 분야는 아리랑 1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해리포터 아즈카반의 죄수, 기적을 만든 천만번의 포옹, 작야우 등이 많이 읽혔다.

도립도서관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돼 도서관을 운영한 실험적인 시도가 약간의 과제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자원봉사는 209명의 봉사자 ‘도서관친구들’이 각 자료실에서 도민들의 책 찾기를 도와주고 책을 서가에 정리하는 등 매일 40여명이 헌신적으로 봉사해왔다.

자원봉사자 박모(47·여)씨는 “다른 자원봉사에 비해 도서관 자원봉사는 약간의 전문성이 필요하지만 직접 도민들의 책 읽기를 도울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람이 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계속하고 주변에도 자원봉사 참여를 권유하겠다”고 말했다.

명창환 도립도서관 개관준비단장은 “개관식 이후에는 도민들의 책 읽기를 돕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시행함으로써 지역 대표도서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편백나무를 건물 벽면에 사용하고 서가를 제작해 친환경적인 환경을 바탕으로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 전국 제일의 쾌적한 환경에서 도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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