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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비자들, 수산물 불안감 확산

작성자 해양생물과 작성일 2011-11-29
日 소비자들, 수산물 불안감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 누출 세슘 70∼80% 바다로 떨어져
대기업 슈퍼체인, 어획 수역 구체적 표시 제도 도입


수산인신문 webmaster@isusanin.com



일본에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사고로 바다가 육지보다 더 심각하게 방사성 세슘에 오염됐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어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의 조사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00㎞ 떨어진 캄차카해역의 바닷속 5000m 지점에서 세슘이 검출됐다.

해양연구개발기구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 1개월 후인 4월 18일부터 30일 사이 캄차카반도와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의 심해에서 플랑크톤 잔해와 모래 등을 채취해 검사했다.

그 결과 두 해역 모두에서 세슘137과 세슘134가 검출됐으며, 농도는 현재 분석 중이다. 해양연구개발기구 측은 원전사고로 분출된 세슘이 대기를 타고 부유하다가 바다에 떨어져 플랑크톤 잔해 등에 붙어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일본 기상청 산하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 소재 기상연구소 등은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의 이동경로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누출된 세슘의 70∼80%가량이 지난 4월까지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방사성 물질들은 대기로 누출되고 나서 대부분 북쪽으로 퍼졌고 3월24일쯤 지구를 한 바퀴 돌았다.

기상연구소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이 일본 동부의 끝 지점에 있는 상황에서 3월과 4월 사이 서풍에 실려 일부 방사성 물질만이 땅에 떨어졌다”면서 “이는 지상으로 떨어지지 않은 방사성 물질이 바다를 오염시켰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대형슈퍼들은 이처럼 해양 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자 판매 수산물 상품마다 어느 수역에서 잡힌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일본에선 그동안 수산물의 경우 어획된 장소가 아닌 집산지(항구)만 표시해 왔다.

대기업 슈퍼체인인 ‘이토요카도’는 최근 도쿄 수도권 점포에서 꽁치나 가다랭이 등에 대해 어획된 수역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태평양 7개 수역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상표에 수역이름을 넣고, 일부 생선은 어선 이름까지 밝혔다.

라이벌 업체인 ‘이온’ 등도 이달 중으로 6종류 수산물에 대해 비슷한 수역표시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농축산물에 이어 수산물까지 마음 놓고 먹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201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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