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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탐방-고흥 거금도 전복양식장
작성자
해양생물과
작성일
2011-10-31
양식장 탐방-고흥 거금도 전복양식장
어촌마을에 희망의 가두리를 띄우다
* 한국수산신문 기자 / webmaster@susantimes.co.kr
[신문게재 일자] 2011-10-24
[기사입력 시간] 2011-10-27 16:50
위축된 김 양식 대신 전복양식 선택
‘전복 깔끔이’ 작업개선 제품도 등장
전남 고흥반도 도양읍에서 남쪽 해상에 위치한 거금도(금산).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20여분 바다를 가르면 금새 닿을 수 있다. 해안선 길이가 54㎞에 달하는 거금도는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다. 하지만 제주도를 제외하면 아직도 뭍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놓아지지 않은 큰 섬으로 분류돼 아쉬움이 있다. 다행히도 올 연말 거금대교가 완공돼 개통될 예정이란다.
거금도 선착장에 닿으니 장영선(40) 화신수산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 거금도에도 전복 양식장이 있다는 소식이 있어 방문했다. 사실 전복양식은 전남 완도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도 엄청나 과연 이곳에서 경쟁력이 있을까란 의문도 들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거금도 어업인들에게 전복은 새로운 삶의 활력소였다. 거금도 전복은 현재 우두자율관리공동체 등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 공동체 대표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곳에서는 김과 같은 해조류가 풍부해 섬마을 사람들 다수가 김 양식에 주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양식산업의 전반적 침체와 맞물리면서 한때 80여가구에 달했던 김 양식어가는 현재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급감했다. 더구나 어선어업은 생산 능력이 저하된 데다 어촌 고령화 등으로 마을 소득이 갈수록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었다.
전복양식 통해 지역 ‘활기’
따라서 위기의 우두마을은 지난 2005년 7월 기존 패턴을 완전히 바꿔 전복 해상 가두리양식을 내세운 자율관리공동체로 거듭나 변화의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새로운 아이템을 통해 재도약에 나서야 하는데 우두마을 어업인들은 전복을 선택, 승부를 던진 것이다. 현재 이곳 우두마을 공동체어장에는 전복 가두리 양식장 1200칸(칸당 2.4×2.4m)이 시설돼 있으며 연간 40톤 가량을 안정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전복 양식 참여 어업인은 모두 35명. 어업인들은 전복양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어선어업으로 마련한 자금까지 가두리사업에 재투자하는 열정을 보이는 등 저 멀리 거금도에는 현재 소리없는 전복양식 바람이 불고 있다.
전복을 통한 안정적 소득원이 확보되면서 우두마을의 미래는 희망적으로 변했다. 특히 장 대표는 비교적 젊은 양식어업인으로써 섬마을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997년 2월 여수대(현 전남대) 양식학과를 졸업한 직후 피조개와 가리비 종묘생산에 주력했던 그는 당시 인공종묘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관계로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곧바로 2000년초부터 전복과 해삼 종묘 만들기에 집중했다. 또 올해의 경우 새우와 꽃게 종묘 생산 및 방류사업에 참여했으며 신품종으로 참담치 양식에도 나서고 있다.
때문에 전복 가두리 양식장 작업뿐만 아니라 장 대표는 별도로 수면적 100평(330.5㎡)규모의 소규모 종묘 생산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품종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본인만의 양식전초기지인 셈이다. 거금도에서 유일하다시피한 육상 종묘장을 통해 그는 고향 발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복양식에서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전복에 붙는 따개비 등 이물질이었다. 정성껏 기른 전복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외양이 고와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물질은 주로 수작업을 통해 제거하는데 그 작업 강도가 강해 장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그 다음날 일어나기 조차 힘들다고 한다.
따라서 장 대표는 평소 고향 선배이자 기계 등에 정통한 김희철(47)씨에게 달려가 현장 애로점을 토로하고 함께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전복 깔끔이’란 제품이다. 패각 이물질 제거장치란 이름으로 특허(제10-1025630호)까지 등록한 김씨는 이를 통해 업계 경쟁력이 한단계 올라서길 바라고 있다. 김씨는 “전복뿐만 아니라 다른 패류의 이물질 제거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국내에 이어 해외 특허를 통한 수출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신종품 개발 노력 계속
“시대와 환경이 어떻게 또 바뀔지 모릅니다. 이에 맞춰가고 또 한편으론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 시험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원하는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장 대표는 현장 실정에 맞는 발 빠른 제도 개선을 바라고 있다.
김 양식에서 전복 가두리양식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되찾은 우두마을. 그리고 섬마을 한켠에서 지역에 맞는 또 다른 신품종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장 대표. 거금도로 향하는 다리가 연결되고 훗날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땐 또 어떠한 변화의 물결이 몰아칠지 기대된다.
고흥=이관호 기자
어촌마을에 희망의 가두리를 띄우다
* 한국수산신문 기자 / webmaster@susantimes.co.kr
[신문게재 일자] 2011-10-24
[기사입력 시간] 2011-10-27 16:50
위축된 김 양식 대신 전복양식 선택
‘전복 깔끔이’ 작업개선 제품도 등장
전남 고흥반도 도양읍에서 남쪽 해상에 위치한 거금도(금산).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20여분 바다를 가르면 금새 닿을 수 있다. 해안선 길이가 54㎞에 달하는 거금도는 우리나라에서 10번째로 큰 섬이다. 하지만 제주도를 제외하면 아직도 뭍으로 이어지는 다리가 놓아지지 않은 큰 섬으로 분류돼 아쉬움이 있다. 다행히도 올 연말 거금대교가 완공돼 개통될 예정이란다.
거금도 선착장에 닿으니 장영선(40) 화신수산 대표가 반갑게 맞아준다. 이곳 거금도에도 전복 양식장이 있다는 소식이 있어 방문했다. 사실 전복양식은 전남 완도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도 엄청나 과연 이곳에서 경쟁력이 있을까란 의문도 들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거금도 어업인들에게 전복은 새로운 삶의 활력소였다. 거금도 전복은 현재 우두자율관리공동체 등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 공동체 대표이기도 하다.
예전에 이곳에서는 김과 같은 해조류가 풍부해 섬마을 사람들 다수가 김 양식에 주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 양식산업의 전반적 침체와 맞물리면서 한때 80여가구에 달했던 김 양식어가는 현재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급감했다. 더구나 어선어업은 생산 능력이 저하된 데다 어촌 고령화 등으로 마을 소득이 갈수록 내리막길을 치닫고 있었다.
전복양식 통해 지역 ‘활기’
따라서 위기의 우두마을은 지난 2005년 7월 기존 패턴을 완전히 바꿔 전복 해상 가두리양식을 내세운 자율관리공동체로 거듭나 변화의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다.
새로운 아이템을 통해 재도약에 나서야 하는데 우두마을 어업인들은 전복을 선택, 승부를 던진 것이다. 현재 이곳 우두마을 공동체어장에는 전복 가두리 양식장 1200칸(칸당 2.4×2.4m)이 시설돼 있으며 연간 40톤 가량을 안정적으로 출하하고 있다. 전복 양식 참여 어업인은 모두 35명. 어업인들은 전복양식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어선어업으로 마련한 자금까지 가두리사업에 재투자하는 열정을 보이는 등 저 멀리 거금도에는 현재 소리없는 전복양식 바람이 불고 있다.
전복을 통한 안정적 소득원이 확보되면서 우두마을의 미래는 희망적으로 변했다. 특히 장 대표는 비교적 젊은 양식어업인으로써 섬마을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1997년 2월 여수대(현 전남대) 양식학과를 졸업한 직후 피조개와 가리비 종묘생산에 주력했던 그는 당시 인공종묘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관계로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곧바로 2000년초부터 전복과 해삼 종묘 만들기에 집중했다. 또 올해의 경우 새우와 꽃게 종묘 생산 및 방류사업에 참여했으며 신품종으로 참담치 양식에도 나서고 있다.
때문에 전복 가두리 양식장 작업뿐만 아니라 장 대표는 별도로 수면적 100평(330.5㎡)규모의 소규모 종묘 생산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로운 품종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본인만의 양식전초기지인 셈이다. 거금도에서 유일하다시피한 육상 종묘장을 통해 그는 고향 발전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복양식에서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으니 바로 전복에 붙는 따개비 등 이물질이었다. 정성껏 기른 전복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해 외양이 고와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물질은 주로 수작업을 통해 제거하는데 그 작업 강도가 강해 장 대표의 말을 빌리자면 그 다음날 일어나기 조차 힘들다고 한다.
따라서 장 대표는 평소 고향 선배이자 기계 등에 정통한 김희철(47)씨에게 달려가 현장 애로점을 토로하고 함께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전복 깔끔이’란 제품이다. 패각 이물질 제거장치란 이름으로 특허(제10-1025630호)까지 등록한 김씨는 이를 통해 업계 경쟁력이 한단계 올라서길 바라고 있다. 김씨는 “전복뿐만 아니라 다른 패류의 이물질 제거에도 사용할 수 있다”며 “국내에 이어 해외 특허를 통한 수출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신종품 개발 노력 계속
“시대와 환경이 어떻게 또 바뀔지 모릅니다. 이에 맞춰가고 또 한편으론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 시험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장에서 원하는 것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합니다.” 장 대표는 현장 실정에 맞는 발 빠른 제도 개선을 바라고 있다.
김 양식에서 전복 가두리양식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되찾은 우두마을. 그리고 섬마을 한켠에서 지역에 맞는 또 다른 신품종 개발에 열중하고 있는 장 대표. 거금도로 향하는 다리가 연결되고 훗날 다시 이곳을 찾았을 땐 또 어떠한 변화의 물결이 몰아칠지 기대된다.
고흥=이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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