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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국에 우리 수산물 수출할 때다
작성자
해양생물과
작성일
2011-07-25
이제 중국에 우리 수산물 수출할 때다
신영태(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
2011년 07월 23일 (토) 15:26:56 일반기자 ss2911@chol.com
지난 6월 22일에서 24일 간 중국 상해를 다녀왔는데 비록 2박 3일 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왔다. 도착 첫 날에 예정에 없던 태창화동 수산물 거래센터의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회사관계자를 만나 센터 전반에 대한 상황을 듣게 되었다. 동 센터는 상해시, 닝보시 등 3대 도시의 접경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상해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 조금 더 걸렸으나 장강 지류를 가로 질러 다리를 건설할 경우 상해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 미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방문 당시 오는 9월 29일 1단계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전체 부지가 11만 m2(약 33,300평)으로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과 비슷하고, 건물면적이 18만 m2(약 54,500평)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이다. 건물은 주로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수산물 거래점포, 2·3층은 창고, 사무실 및 숙소이고 1개 점포가 90~140평이며, 총 1,200개의 점포 중 현재 1단계 계획의 50%(300개)가 계약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동 센터는 연간 수산물 거래 50만 톤, 거래금액 50억 위안의 규모를 상정하여 설계되었고, 총 공사비는 3.8억 위안으로서 2015년에 최종 완공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동 센터는 수산물의 유통·가공과 함께 정보화 및 관광기능까지 겸함으로써 상해 및 장수성지역에 대한 수산물 공급기지이자 상해시민들의 관광명소이며, 국제무역 기능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 밖에 시장관리와 경영, 전자상거래, 국제무역, 정보제공 및 인터넷망 등에 있어 입주자업체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은행·보험·우체국, 수도, 가스 등 공공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태창화동 수산물 거래센터에 대해 다소 장황하게 언급한 것은 중국에, 그것도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해 인근지역에서 대규모의 수산물 시장이 건설되고 있다는데 놀라 이를 우리나라 관계자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중국인들이 수산물을 그리 많이 소비하지 않고, 그 중에서도 내수면어류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해면어류나 패류 및 해조류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는데, 수산물 소비량은 지역에 따라 다르고 판매형태가 도매인가 소매인가에 따라서도 다르다. 예를 들어 상해시에 있는 대형 소매상 관계자에 의하면 판매되는 수산물 중 90%가 내수면어류이고 해면어류는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고 있으나 상해시 통천 수산물 도매시장 관계자는 취급하는 수산물 중 해면어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정도에 달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중국의 수산물 소비 및 유통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없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최근 해면어류의 소비가 적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고, 특히 중국의 인구가 13억 명이 넘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해시 인근에 앞에서 살펴 본 대규모 수산물 시장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한 지도 모른다.
그러면 중국의 이러한 대규모 수산물 도매시장건설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을 세계 제1의 수산물 생산대국으로서 값싼 중국의 수산물이 우리나라에 수입될 때 우리 수산업계가 큰 피해를 입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중국 수산물이 수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였다. 물론 현재는 이러한 단계를 넘어서서 중국수산물의 수입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에 있다. 그런데 이번 출장을 통해 한 가지 크게 느낀 것은 중국 역시 상당한 수산물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중국 내 수산물(특히 해면어류)에 대한 소비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어 우리가 중국 수산물의 수입을 계속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태창화동 수산물 거래센터 방문 시 동 센터 관계자는 필자에게 9월 29일에서 11월 30일까지 2달 간 계속되는 전시회 기간 동안 한국 업체에서 참여할 경우 전시에 필요한 부스(기본사양)를 무료로 제공하고, 동 센터에 입주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2년 간 영업세를 전액 면제하고 3~5년째는 50%를 감면해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을 통해서 볼 때 중국 스스로 수산물 수출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중국 내부의 수산물 수급균형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지금부터라도 중국이 우리나라 수산물의 판매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데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이 많지 않을 것이나 중국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의 종류를 보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종류를 잘 살펴 볼 경우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중국 현지의 유통관계자들과 면담 결과 오징어와 갈치, 고등어 등이 수출가능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기타 수산물도 고품질을 유지할 경우 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만 취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거대한 중국의 수산물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에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가 중국 수산물의 수입을 억제하고자 하여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은 그대로 받아들이되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을 적극 개발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수산물 수요는 아직 우리와 큰 차이가 있으므로 중국인들의 식습관, 소비행태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우선은 특정 품목의 대량수출 보다는 소량 다품종 수출에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국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산물 유통체제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신영태(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장)
2011년 07월 23일 (토) 15:26:56 일반기자 ss2911@chol.com
지난 6월 22일에서 24일 간 중국 상해를 다녀왔는데 비록 2박 3일 간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왔다. 도착 첫 날에 예정에 없던 태창화동 수산물 거래센터의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회사관계자를 만나 센터 전반에 대한 상황을 듣게 되었다. 동 센터는 상해시, 닝보시 등 3대 도시의 접경지대에 위치하고 있고, 상해 도심에서 자동차로 1시간 조금 더 걸렸으나 장강 지류를 가로 질러 다리를 건설할 경우 상해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 미만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방문 당시 오는 9월 29일 1단계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전체 부지가 11만 m2(약 33,300평)으로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과 비슷하고, 건물면적이 18만 m2(약 54,500평)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이다. 건물은 주로 3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수산물 거래점포, 2·3층은 창고, 사무실 및 숙소이고 1개 점포가 90~140평이며, 총 1,200개의 점포 중 현재 1단계 계획의 50%(300개)가 계약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동 센터는 연간 수산물 거래 50만 톤, 거래금액 50억 위안의 규모를 상정하여 설계되었고, 총 공사비는 3.8억 위안으로서 2015년에 최종 완공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동 센터는 수산물의 유통·가공과 함께 정보화 및 관광기능까지 겸함으로써 상해 및 장수성지역에 대한 수산물 공급기지이자 상해시민들의 관광명소이며, 국제무역 기능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이 밖에 시장관리와 경영, 전자상거래, 국제무역, 정보제공 및 인터넷망 등에 있어 입주자업체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은행·보험·우체국, 수도, 가스 등 공공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태창화동 수산물 거래센터에 대해 다소 장황하게 언급한 것은 중국에, 그것도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해 인근지역에서 대규모의 수산물 시장이 건설되고 있다는데 놀라 이를 우리나라 관계자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중국인들이 수산물을 그리 많이 소비하지 않고, 그 중에서도 내수면어류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해면어류나 패류 및 해조류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는데, 수산물 소비량은 지역에 따라 다르고 판매형태가 도매인가 소매인가에 따라서도 다르다. 예를 들어 상해시에 있는 대형 소매상 관계자에 의하면 판매되는 수산물 중 90%가 내수면어류이고 해면어류는 1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고 있으나 상해시 통천 수산물 도매시장 관계자는 취급하는 수산물 중 해면어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30% 정도에 달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중국의 수산물 소비 및 유통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가 없어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최근 해면어류의 소비가 적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인 것 같고, 특히 중국의 인구가 13억 명이 넘는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해시 인근에 앞에서 살펴 본 대규모 수산물 시장이 들어서는 것은 당연한 지도 모른다.
그러면 중국의 이러한 대규모 수산물 도매시장건설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을 세계 제1의 수산물 생산대국으로서 값싼 중국의 수산물이 우리나라에 수입될 때 우리 수산업계가 큰 피해를 입게 되므로 가급적이면 중국 수산물이 수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요 관심사였다. 물론 현재는 이러한 단계를 넘어서서 중국수산물의 수입에 대해 어떤 대책을 세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에 있다. 그런데 이번 출장을 통해 한 가지 크게 느낀 것은 중국 역시 상당한 수산물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중국 내 수산물(특히 해면어류)에 대한 소비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어 우리가 중국 수산물의 수입을 계속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특히 태창화동 수산물 거래센터 방문 시 동 센터 관계자는 필자에게 9월 29일에서 11월 30일까지 2달 간 계속되는 전시회 기간 동안 한국 업체에서 참여할 경우 전시에 필요한 부스(기본사양)를 무료로 제공하고, 동 센터에 입주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2년 간 영업세를 전액 면제하고 3~5년째는 50%를 감면해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발언을 통해서 볼 때 중국 스스로 수산물 수출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중국 내부의 수산물 수급균형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지금부터라도 중국이 우리나라 수산물의 판매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데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 물론 현실적으로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이 많지 않을 것이나 중국 현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의 종류를 보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따라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종류를 잘 살펴 볼 경우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중국 현지의 유통관계자들과 면담 결과 오징어와 갈치, 고등어 등이 수출가능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기타 수산물도 고품질을 유지할 경우 수출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는 중국에 대해 방어적인 자세만 취하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거대한 중국의 수산물시장을 대상으로 수출에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가 중국 수산물의 수입을 억제하고자 하여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은 그대로 받아들이되 우리가 수출할 수 있는 품목을 적극 개발해 보자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수산물 수요는 아직 우리와 큰 차이가 있으므로 중국인들의 식습관, 소비행태 등을 면밀히 고려하여 우선은 특정 품목의 대량수출 보다는 소량 다품종 수출에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중국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산물 유통체제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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