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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수산…규모화와 시설투자로 소득 높인다
작성자
해양생물과
작성일
2011-07-11
남성수산…규모화와 시설투자로 소득 높인다
전복 종묘장에서 전복 치패들을 보여주는 배중환 남성수산 대표
전남도 해남군의 해변 국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전복 양식장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전망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넓게 전복과 미역, 다시마 양식장이 펼쳐져 있다. 줄 이은 양식장들 중 전복 치패, 성패를 판매하며 점진적으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곳이 있다. 완도전복협회 해남지회장 배중환 남성수산 대표의 양식장이 그 주인공이다.
남성수산은 1400평의 종묘장과 400여평의 양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양식장이 한눈에 보이는 바로 위 언덕에 토말하우스라는 팬션을 같이 운영해 부수적인 소득도 올리고 있다.
배중환 남성수산 대표는 “작게 시작했던 일들이 점차 커져 지금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지금도 종묘장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규모화이다. 산란, 수정에서 치패를 키우고 양식을 하는 일련의 공정 모두를 규모화해 하나의 사업장처럼 운영하는 한편 어촌관광과 연계된 관광사업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배 대표는 “마침 5월에 접어들면서 전복의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돼 최근에는 암실을 만들어 수정·산란 작업이 한창”이라며 “과거에는 암실이 없어 밤에만 작업을 해야 하는 등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으로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새로 만든 암실에서 작업을 하면서 하루나 이틀이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된다”고 말했다.
규모를 키우는 한편 온도조절장치, 난방장치, 여과장치 등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한다. 어업용 전기를 사용함에도 한 달에 종묘장에서만 60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먹이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본 원전사고와 관련 해조류 가격이 폭등했지만 전복먹이용은 자가생산하고 있어 문제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전복이 먹이를 워낙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 대표는 “배에서 내리는 즉시 삶아 식힌 후 절단과 탈수는 물론 소금처리까지 전자동으로 되는 염장먹이용 설비를 6500만원을 들여 구비했다”며 전복 양식장에서는 먹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관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런 꾸준한 투자 이외에도 연구와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종묘장 한 켠에 어울리지 않게 놓인 현미경과 손 떼 묻은 관련 서적들이 그의 노력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암실에서 받아진 알들은 수정돼 유영할 때쯤 종묘장에 뿌려져 부착돼 자란다. 최근에는 밀식양식으로 폐사율이 높아져 치패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하지만 배 대표를 가장 신경 쓰이게 만드는 부분이 하나있다. 인력문제이다. 남성수산 정도의 규모라면 10~20명 혹은 그 이상의 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특히 이물질제거, 선별 등 고된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기피가 심해 여자나 노인들 중심으로 일이 진행돼 위험하고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온 연수생들조차도 6개월이 지나면 비자가 나오기 때문에 6개월 후에는 도시로 떠나버리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한 달 급여를 받으면 사라지기 일쑤라 같이 일할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근자에는 제주도에서도 중국산 전복이 국산과 섞여 버젓이 식당에서 손님을 맞이하는가 하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기도 한다. 이런 작금의 세태에 대해 전복관련 종사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과 최근 완도일대에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밀식폐사를 겪으면서도 남성수산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배 대표는 이 곳의 장점으로 뻘이 많은 해남만의 특징을 꼽는다.
배 대표는 “전국에는 700여개의 종묘장이 있으며 이 중 50개소가 해남에 자리 할 정도로 해남은 완도와 더불어 전복 산지로 유명하다”며 “완도 전복은 참전복으로 유명한 반면 해남은 뻘이 많아 더 쫄낏한 식감을 선사하는 뻘전복으로 유명하다”고 말하며 뻘전복 맛을 본 이들은 다시금 뻘전복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한태 기자(lht0203@aflnews.co.kr)
전복 종묘장에서 전복 치패들을 보여주는 배중환 남성수산 대표
전남도 해남군의 해변 국도를 따라 달리다보면 전복 양식장들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전망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넓게 전복과 미역, 다시마 양식장이 펼쳐져 있다. 줄 이은 양식장들 중 전복 치패, 성패를 판매하며 점진적으로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는 곳이 있다. 완도전복협회 해남지회장 배중환 남성수산 대표의 양식장이 그 주인공이다.
남성수산은 1400평의 종묘장과 400여평의 양식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양식장이 한눈에 보이는 바로 위 언덕에 토말하우스라는 팬션을 같이 운영해 부수적인 소득도 올리고 있다.
배중환 남성수산 대표는 “작게 시작했던 일들이 점차 커져 지금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며 지금도 종묘장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규모화이다. 산란, 수정에서 치패를 키우고 양식을 하는 일련의 공정 모두를 규모화해 하나의 사업장처럼 운영하는 한편 어촌관광과 연계된 관광사업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배 대표는 “마침 5월에 접어들면서 전복의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돼 최근에는 암실을 만들어 수정·산란 작업이 한창”이라며 “과거에는 암실이 없어 밤에만 작업을 해야 하는 등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으로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새로 만든 암실에서 작업을 하면서 하루나 이틀이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 된다”고 말했다.
규모를 키우는 한편 온도조절장치, 난방장치, 여과장치 등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투자한다. 어업용 전기를 사용함에도 한 달에 종묘장에서만 60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먹이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본 원전사고와 관련 해조류 가격이 폭등했지만 전복먹이용은 자가생산하고 있어 문제가 되진 않았다. 하지만 전복이 먹이를 워낙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배 대표는 “배에서 내리는 즉시 삶아 식힌 후 절단과 탈수는 물론 소금처리까지 전자동으로 되는 염장먹이용 설비를 6500만원을 들여 구비했다”며 전복 양식장에서는 먹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와 관리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런 꾸준한 투자 이외에도 연구와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종묘장 한 켠에 어울리지 않게 놓인 현미경과 손 떼 묻은 관련 서적들이 그의 노력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렇게 암실에서 받아진 알들은 수정돼 유영할 때쯤 종묘장에 뿌려져 부착돼 자란다. 최근에는 밀식양식으로 폐사율이 높아져 치패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하지만 배 대표를 가장 신경 쓰이게 만드는 부분이 하나있다. 인력문제이다. 남성수산 정도의 규모라면 10~20명 혹은 그 이상의 인력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일할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특히 이물질제거, 선별 등 고된 일들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의 기피가 심해 여자나 노인들 중심으로 일이 진행돼 위험하고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온 연수생들조차도 6개월이 지나면 비자가 나오기 때문에 6개월 후에는 도시로 떠나버리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한 달 급여를 받으면 사라지기 일쑤라 같이 일할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 근자에는 제주도에서도 중국산 전복이 국산과 섞여 버젓이 식당에서 손님을 맞이하는가 하면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기도 한다. 이런 작금의 세태에 대해 전복관련 종사자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과 최근 완도일대에 열병처럼 번지고 있는 밀식폐사를 겪으면서도 남성수산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 배 대표는 이 곳의 장점으로 뻘이 많은 해남만의 특징을 꼽는다.
배 대표는 “전국에는 700여개의 종묘장이 있으며 이 중 50개소가 해남에 자리 할 정도로 해남은 완도와 더불어 전복 산지로 유명하다”며 “완도 전복은 참전복으로 유명한 반면 해남은 뻘이 많아 더 쫄낏한 식감을 선사하는 뻘전복으로 유명하다”고 말하며 뻘전복 맛을 본 이들은 다시금 뻘전복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이한태 기자(lht0203@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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