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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산물 가격 폭등 후…

작성자 해양생물과 작성일 2011-06-07
국산수산물 가격 폭등 후…
대형마트 수입수산물 비중 증가
[어민신문 기자] 기사입력(2011-06-03 09:56) / 게재일자(11-06-06)


△ ‘바다의 날’ 기념 수산물 기획행사도 수입수산물이 주를 이뤘다.

15~30%점유…해외 신시장 앞다퉈 개척
에콰도르 병어·알래스카 크랩 등 품목 다양

국내산 수산물의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대형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해외시장에 대한 개척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 등은 수산담당 바이어를 해외현지로 파견해 새로운 품목을 개발하는 등 수입수산물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08년 한자리수에 머물던 대형유통업체의 수입수산물 비중은 지난해 20%로 늘어났고 올들어서는 30%에 육박하고 있다. 수입수산물 비중이 롯데마트는 27.5%, 홈플러스는 16.5%에 달한다. 국내산 수산물이 대부분 수급불안정으로 가격이 많이 올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수입수산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3월 발생한 일본 동북 대지진 이후로는 대체수입지역을 찾기 위해 더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역도 알래스카, 태국, 뉴질랜드, 호주, 남미 등 다양하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식품바이어의 경우 연간 50회 남짓했던 해외출장이 올해는 100회가 넘을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해외시장개척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31일 ‘바다의 날’을 기념해 열린 각 유통업체의 수산물기획전도 수입수산물로 채워졌다. 그동안 ‘바다의 날’에는 유통업체마다 국산 수산물 할인판매가 주를 이뤘지만 올해는 물량이 부족한 탓에 수입수산물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 홈플러스는 인도산 블랙타이거, 러시아 활대게, 명태, 노르웨이 고등어, 대만산 꽁치 등 11개국 인기 수산물을 선보였고 현대백화점은 알래스카산 크랩, 영국산 골뱅이, 노르웨이 연어, 고등어 등을 판매하는 기획전을 가졌다.
이처럼 수입수산물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품목도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 이마트는 에콰도르산 병어를 선보였고, 남미산 새우와 아프리카 가나산 갈치를 들여올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남북미를 중심으로 8개 지역을 수산물 수입처로 발굴 중이며 앞으로도 수입어종은 더 다양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수산물 납품업체 관계자는 “대형유통업체들이 수급이 불안정한 국내산 수산물 보다는 가격이나 상품경쟁력이 있는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들이 수입수산물을 자주 접하게 되면 국내 수산물이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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