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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안전성, 국민 불안 해소가 중요하다
작성자
해양생물과
작성일
2011-04-26
수산물 안전성, 국민 불안 해소가 중요하다
채동렬 수협 수산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지난달 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누출되고 있어서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수산식품 안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일 TV와 신문 등 매체를 통해 일본 동쪽 해안으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위협하지 못한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서인지 우리나라 수산물 소비가 급격하게 둔화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국민들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작년에 학교급식 관련 회의에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분으로부터 "수산물에 수은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지"를 질문 받은 적이 있다. 필자는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정부당국의 공식적인 지침이나 권고사항은 없으므로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니 안심하고 드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답변을 들은 학부모도 크게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보다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인용하여 설명했더라면 더욱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명확한 대답을 해주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고, 필자 자신도 수산물의 수은축적이 인체에 얼마나 위해한지, 그리고 어느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미국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인터넷 사이트를 들어가 봤다. 미국에서는 이미 2004년에 식용으로 이용되는 수산동물의 수은 축적 정도와 이로 인한 안전성 위해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보니 상어, 창고기, 청새기 등 대형 어류의 수은축적 정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이나 일반적으로 빈번하게 섭취되는 고등어, 연어, 청어, 전갱이 등 어류의 수은축적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의 경우, 통조림이나 활선어 모두 중간수준의 수은축적을 보였으나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은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한 사람은 수은중독을 염려하여 수산식품의 섭취를 줄일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 일주일에 참치 12온스 (약 340g)이상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고형량 85g인 참치통조림 4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처럼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하여 식품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명확한 안전범위를 제시한다면 국민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은 해소될 것이다.
잘못된 상식이나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해 수산물의 안전성이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수산물 중에서 가장 안전한 형태로 유통되는 것은 통조림이다. 통조림은 121℃에서 15분 이상 가열되는 레토르트 처리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완전멸균식품으로 방부제나 기타 화학약품 처리를 요하지 않는 안전 식품이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조사를 해 본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수산물은 건어물이었으며, 그 다음이 해조류 냉동수산물 선어 활어 통조림 젓갈류의 순이었다.
왜 소비자들은 통조림의 안전성을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통조림의 장기보관성이 우수한 이유가 방부제를 첨가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의 근원은 통조림의 제조공정과 보관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식품의 안전성과 관련해서 생기는 불미스런 일들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근거 없는 소문이 국민들 사이에 잘못된 상식으로 퍼져나간 것이 더 큰 문제가 된 듯하다.
지난 1998년 중국과 태국 등지에서 수입한 식품원료를 사용한 통조림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된 적이 있다. 포르말린은 시체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유독물질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통조림에 시체방부제가 들어간다"라는 소문이 나게 되었고 아직도 일부 소비자들은 이런 잘못된 상식을 믿고 있다.
식품안전성에 대한 오해와 불신은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가장 좋은 수습방법이다.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 잘못된 상식과 근거 없는 소문이 퍼져서 수산물 소비가 둔화될 경우 어업인과 수산물 유통 가공업자 및 판매자의 피해는 보상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일반 국민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나 막연하게 불안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논리적인 설명으로 안심시켜야 한다.
채동렬 수협 수산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지난달 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누출되고 있어서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큰 상황이다. 수산식품 안전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일 TV와 신문 등 매체를 통해 일본 동쪽 해안으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은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위협하지 못한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어서인지 우리나라 수산물 소비가 급격하게 둔화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국민들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 작년에 학교급식 관련 회의에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분으로부터 "수산물에 수은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지"를 질문 받은 적이 있다. 필자는 이와 관련해서 우리나라 정부당국의 공식적인 지침이나 권고사항은 없으므로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니 안심하고 드시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답변을 들은 학부모도 크게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보다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인용하여 설명했더라면 더욱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명확한 대답을 해주지 못한 것이 늘 마음에 걸렸고, 필자 자신도 수산물의 수은축적이 인체에 얼마나 위해한지, 그리고 어느 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미국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 인터넷 사이트를 들어가 봤다. 미국에서는 이미 2004년에 식용으로 이용되는 수산동물의 수은 축적 정도와 이로 인한 안전성 위해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를 보니 상어, 창고기, 청새기 등 대형 어류의 수은축적 정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이나 일반적으로 빈번하게 섭취되는 고등어, 연어, 청어, 전갱이 등 어류의 수은축적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치의 경우, 통조림이나 활선어 모두 중간수준의 수은축적을 보였으나 일반인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양은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이에 따라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강한 사람은 수은중독을 염려하여 수산식품의 섭취를 줄일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 일주일에 참치 12온스 (약 340g)이상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고형량 85g인 참치통조림 4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처럼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하여 식품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명확한 안전범위를 제시한다면 국민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은 해소될 것이다.
잘못된 상식이나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해 수산물의 안전성이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수산물 중에서 가장 안전한 형태로 유통되는 것은 통조림이다. 통조림은 121℃에서 15분 이상 가열되는 레토르트 처리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완전멸균식품으로 방부제나 기타 화학약품 처리를 요하지 않는 안전 식품이다. 그런데, 최근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의견조사를 해 본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수산물은 건어물이었으며, 그 다음이 해조류 냉동수산물 선어 활어 통조림 젓갈류의 순이었다.
왜 소비자들은 통조림의 안전성을 그다지 높게 평가하지 않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통조림의 장기보관성이 우수한 이유가 방부제를 첨가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오해의 근원은 통조림의 제조공정과 보관성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식품의 안전성과 관련해서 생기는 불미스런 일들과 이로 인해 파생되는 근거 없는 소문이 국민들 사이에 잘못된 상식으로 퍼져나간 것이 더 큰 문제가 된 듯하다.
지난 1998년 중국과 태국 등지에서 수입한 식품원료를 사용한 통조림에서 포르말린이 검출된 적이 있다. 포르말린은 시체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유독물질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통조림에 시체방부제가 들어간다"라는 소문이 나게 되었고 아직도 일부 소비자들은 이런 잘못된 상식을 믿고 있다.
식품안전성에 대한 오해와 불신은 초기에 바로잡는 것이 가장 좋은 수습방법이다.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서 잘못된 상식과 근거 없는 소문이 퍼져서 수산물 소비가 둔화될 경우 어업인과 수산물 유통 가공업자 및 판매자의 피해는 보상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수산물의 안전성에 대해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일반 국민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나 막연하게 불안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논리적인 설명으로 안심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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