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환희와 함께
나라의 빛을 되찾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합니다.
찬란한 조국 해방의 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며,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칠흑 같은 시대 속에서도
꺾이지 않은 의지로 대한 독립을 위해 싸워오신
수많은 선열들께 한없는 경의를 표합니다.
그 숭고한 희생의 무게를 평생 짊어지고 살아오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별히 오늘, 독립유공자로 새롭게 추서되신
변인옥 님, 박정수 님께
온 마음을 다해 경의를 표합니다.
두 분의 고귀한 희생이 마침내 빛을 찾았습니다.
소중한 가족의 표창을 전수받기 위해 오신
변인옥 님의 따님이신 변순자 님,
박정수 님의 손자이신 박준걸 님께
따뜻한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해오신 공로로 표창을 받으신
김재권 님, 김진원 님, 박순희 님께도
진심 어린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80년 전 오늘,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일왕의 떨리는 항복 선언이 라디오를 통해 울려 퍼지자
온 산하가 기쁨의 물결로 넘실거렸습니다.
35년 동안 억눌렸던 그 모든 한과 설움이
마침내 환희의 함성으로, 독립 만세의 함성으로
터져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 빛나는 광복을 위한 투쟁의 불꽃이
가장 뜨겁게 타올랐던 곳이 바로 이곳, 전라남도입니다.
의병들의 함성이 산하를 울리고,
학생들의 정의로운 외침이 거리를 메웠으며,
농민들의 뜨거운 저항이 들판을 불태웠습니다.
의향 전남은 그 어디보다 독립의 열망이 강렬했던 땅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온전히 계승해 나가겠습니다.
광양 매천 황현 생가를 비롯한 8곳의 항일독립운동 유적지를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습니다.
올해 말 문을 여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과
2027년 완성될 전남독립운동사를 통해
선열들의 정신을 미래 세대에게 생생히 전하겠습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께 더 깊은 예우로 보답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올해 광복절은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감격스럽습니다.
80년 전 되찾은 광복의 빛과
지난 겨울과 봄, 우리가 함께 지켜낸 헌정질서 회복의 빛이
오늘 하나로 만나기 때문입니다.
바로 오늘 저녁, 광화문광장에서는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임명하는 기념식이 개최됩니다.
국민이 진짜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80년 전 되찾은 국민주권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광복 80년을 맞아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며 미래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강제동원을 부인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을 외면하며,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역사 인식에는 단호히 맞서되,
미래를 향한 협력의 길도 함께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힘을 더욱 키워야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 이후
국력을 키워야겠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강한 국력만이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국력의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지역의 힘입니다.
전남이 잘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해집니다.
바로 이러한 신념으로 새 정부와 함께
전남의 황금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특히 며칠 전 발표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
전남의 핵심 현안들이 대거 반영되어
우리의 미래가 더욱 밝아졌습니다.
30년간 염원해 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이
마침내 국정과제로 확정되었습니다.
또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과
석유화학철강산업 메가 프로젝트 등 전남의 미래를
바꿀 핵심 산업들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전남 발전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재생에너지 정책이 마침내 빛을 보고 있습니다.
RE100 산단과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통해
글로벌 AI 첨단기업들을 유치하고,
서남권을 인구 50만의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로 만들겠습니다.
제2 우주센터를 유치해서
민간 우주산업의 메카로 비상토록 하겠습니다.
여수·광양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키워나가겠습니다.
AI와 빅데이터로 농어업을 혁신하고,
예향의 전통과 천혜의 자연을 K-콘텐츠로 담아내
연간 관광객 1억 명이 찾는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이 모두를 통해 청년이 돌아오고 기업이 몰려오는
활력 넘치는 인구 200만 전남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80년 전, 캄캄했던 나라의 밤을 밝힌 것은
우리 선열들이 품은 불굴의 투쟁 정신이었습니다.
그분들의 피와 땀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거룩한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선열들이 꿈꾸었던 나라를 넘어
세계가 부러워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주역이 바로 우리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전라남도가 있습니다.
광복 80년의 벅찬 감격을 가슴 깊이 새기며
더 나은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합시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오늘 광복절 주제처럼 “도민과 함께
빛나는 발걸음으로 새로운 길”을 활짝 열어갑시다.
‘지금은 전남시대!’ 이미 시작됐습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거듭 깊은 경의를 표하며
오늘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광복의 기쁨과
내일의 희망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8월 15일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