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100주년 기념식 기념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4-01-10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더욱 의미 있는 해입니다.
시대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지도자이신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태어나신 지 어느덧 100년이 되었습니다.

오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통령님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생애를 돌아보는 기념식을 열게 되어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빌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희생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께
무한한 존경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통령님께서는 현대사의 굴곡진 고비마다
희망의 빛을 비춰주셨던 위대한 등불이셨습니다.

평생에 걸쳐 시대를 앞선 사상가이자 혁신가로,
독재에 맞선 민주투사로, 또 세계사적 외교관으로
죽음도 불사하며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끄셨습니다.

수많은 위기와 역경 속에서도
꿋꿋이 이러한 고난의 길을 걸으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위대한 김대중 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을 사랑하는 평화정신과 지극한 애민정신,
그리고 다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의 의지가 어우러져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김대중 정신,
더 나아가 김대중 평화주의로 승화했습니다.

엄혹한 군부독재 시대, 대통령님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을 몸소 실천하시며 어둠에 맞서 싸우셨습니다.

억압받는 민중을 구하려는 뜨거운 열망으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루셨고, 미얀마·동티모르 등
아시아의 민주화에도 큰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또한, 대통령님께서는 평화와 화해,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사회의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셨습니다.

지역주의를 타파한 동서화합에 힘쓰셨고,
남북 최초의 정상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 주셨습니다.

일평생 대한민국은 물론 범세계적 민주·인권·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대통령님의 공헌이 높이 인정받아,
우리나라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시기도 했습니다.

IMF 외환위기 때도 외교적 역량으로 단기간에 극복하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다져주셨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 전라남도는 이 위대한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나고 자라신
자랑스러운 고장입니다.

늘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우리 전라도민의
정의로운 ‘의(義)’의 정신과 따뜻한 대동정신이,
세계적 추앙을 받는 김대중 정신의
토대가 되었다는 것에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느낍니다.

전라남도는 대통령님의 숭고한 뜻과 업적을
깊이 새기고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대통령님 고향이신 신안에서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세계적 석학 등 1만여 명과 함께 한 이 국제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대통령님에 대한 세계적 평가와 인식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청년들이 시대를 이끄는 선구자로서
제2, 제3의 김대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호남 청년 아카데미’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겠습니다.

신안 하의도의 ‘한반도 평화의 숲’과
목포 삼학도의 ‘김대중세계평화공원’도
대통령님을 기리는 공간으로 차질없이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전라남도는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대동세상, 부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탁월한 통찰과 혜안으로
정보화 시대와 세계화 시대 초석을 다져주신 대통령님처럼,
첨단전략산업과 AI·스마트 농수축산업,
세계 속의 남해안 관광벨트를 조성해
세계로 웅비하는 ‘글로벌 전남’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국민에 대한 지극한 사랑으로 보편적 복지를 펼치셨던
대통령님을 본받아, 도민 한 분 한 분께 힘이 되는
도민 제일의 ‘행복 전남’을 이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오늘 기념식의 슬로건이 ‘돌아보는 100년, 나아가는 100년’입니다.
대통령님께서 모든 생을 바쳐 닦아놓으신
지난 100년의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의 여정을 새롭게 시작하자는 뜻입니다.

전라남도는 그 여정의 시작인 올해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함께 사는 대동정신으로 지방소멸을 이겨내고,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강조하셨던
진정한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이 땅에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가 온전히 뿌리내리도록,
대통령님께서 꿈꾸셨던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한’ 대한민국, 그리고 전라남도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끝으로, 오늘 귀한 자리에 함께해주신
전라남도의회 서동욱 의장님과 도의원님,
김대중 교육감님과 박홍률 목포시장님,
김성 장흥군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자리를 빛내주신
목포가톨릭대학교 김용운 총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 주상윤 회장님,
전라남도여성단체협의회 최두례 회장님,
전라남도농업인단체연합회 홍영신 회장님,
전라남도새마을회 이귀남 회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뜻깊은 행사에 함께해주신 여러분!
용기와 행운, 풍요의 상징인 청룡의 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만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행정지원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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