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관련 대도민 담화문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4-04-03
존경하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최근 우리 도민들께 큰 희망과 기쁨을 드리는
역사적인 발표가 있었습니다.

온 도민이 30년간 간절히 기다려온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의
확실한 단초가 마침내 마련된 것입니다.

지난 3월 14일 전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를 통해,
대통령께서 처음으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선언하셨습니다.

이어 20일, 정부는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에서
‘전남의 의대 신설’ 추진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이는 모두 2백만 도민 여러분께서 한결같은 염원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노력해 주신 덕분에 이루어진 쾌거입니다.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라남도는 지난해 10월 26일 정부의 의대 증원계획 발표 이후,
도민 여러분과 함께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박차를 가해 왔습니다.

지난해 의대유치 범도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올 1월 국회 앞에서 ‘국립의과대학 유치 범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또한, 의대 설립안을 모색하기 위해
캐나다 노던 온타리오 의과대학을 방문했고,
통합 의대가 우리 지역 실정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되어
통합 의대 방식의 국립의대 신설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울러, 지난 3월 14일 대통령 주재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도민의 염원을 담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남에 국립의대가 필요하다고 건의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대 신설 문제에 대해
‘어느 대학으로 할지 전남도가 정해서 알려주면 추진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전라남도는 3월 18일 ‘국립의대 설립’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였으며,
정부는 20일 국무총리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에서
‘전남권 의대 신설’ 추진을 확정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정부 당국자와 추진방안을 협의하여 왔으며,
5월 중 대입전형 발표 등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가능한 한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통합 의대 방식은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통합 의대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국립의대 설립 이후에
중장기적으로 검토 추진하여야 할 과제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제반 상황을 고려하여 전라남도는 어느 대학에 국립의대를 설립할지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의과대학 규모는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지역거점 국립의대 수준인
200명으로 신청할 예정입니다.

2026학년도 신설을 목표로 추진하되,
정확한 규모와 시기,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원칙을 기조로,
국립의과대학 선정을 공정하고 합리적인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지역 내 의료체계의 완결성을 기하겠습니다.
정부의 강소전문병원 육성 지역의료 강화정책에 발맞춰,
국립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지역 강소전문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도민의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지키겠습니다.
농촌·도서·산간지역 뿐만 아니라 산단과 도시 취약지역 도민들 모두
골고루 의료혜택을 받으며 건강권과 생명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통하여 지역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30년간 염원해온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도민 모두의 화합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넷째,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신력있는 기관이나 대형 컨설팅 업체에 위탁해
대학을 선정하겠습니다.

전문가가 참여하여 의대 설립 방식에서부터 심사위원 선정과 평가기준 마련,
공정한 심사와 최종 설립대학 결정까지 엄격한 절차과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전 과정을 공정하게 진행하겠습니다.

현재 어느 기관에서 담당할 것인지 계속 협의 중에 있으며,
여러 사안을 감안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여서
위탁 기관 선정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이번 국립의대 신설 기회는 도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30년 만에 힘겹게 얻어낸 소중한 기회입니다.

전라남도의 국립의대 신설은 전국적인 관심사가 되어,
모든 국민이 우리 전남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전남도민의 자부심과 명예를 걸고
상생과 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관련 대학교에서도 모든 도민의 건강권을 최우선에 둔
국립의대 설립의 취지를 헤아려
‘도민을 위한, 도민의 국립의과대학’이
설립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권과 전 시군에서도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의대 설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추진 과정에서 건전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도를 넘어서며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는 것은
의대 추진에 장애요인이 될 것입니다.

전라남도는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지역의 국립의과대학을 졸업해
전남에서 의사의 꿈을 펼치며 도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켜줄 수 있도록
전라남도 국립의대와 부속병원 설립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신설되는 국립의과대학이 부속병원과 협력병원을 중심으로
강소전문병원과 지역 병·의원,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등
도내 의료기관과 협업하여, 지역 의료체계를 완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전라남도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2일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 콘텐츠 관리부서 행정지원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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