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제73주년 기념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3-06-26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6·25전쟁이 일어난 지 7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호국 충절의 고장이자 대한민국 통일 시작의 땅, 정남진 장흥에서
기념식을 갖게 되어 대단히 뜻깊습니다.

먼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께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죽음을 불사하고 용감히 싸워주신 참전용사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울러, 오랜 인고의 세월을 보내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따뜻한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1950년 6월 25일도 오늘과 같은 일요일이었습니다.
평온한 휴일을 맞기 위해 모두가 잠든 새벽 4시,
73년간 이어지고 있는 민족상잔의 비극이 시작됐습니다.

빗발치는 포화 속에, 수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었고
고향 땅은 참혹한 폐허로 변했습니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리 참전용사 여러분께서는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며 국민의 생명과 자유,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켜내셨습니다.

이러한 숭고한 희생 덕분에
대한민국은 전쟁의 아픔을 딛고,
세계가 놀랄만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국방력 6위의 군사 대국이자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만방에 이름을 떨치고 있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호국영웅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전라남도는 위대한 참전용사 여러분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올해부터 ‘전몰순직군경 유족 보훈 명예수당’을 확대했습니다.
보훈선양팀을 새롭게 신설해 도내 국가유공자 예우에도 더욱 정성을 쏟겠습니다.

‘전남 국립호국원’이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며
애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데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9월 전국 최초로 전남에 개관하는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닦아나가겠습니다.

‘통일 시작의 땅’으로 도약하는 정남진 장흥이
따뜻한 평화통일의 온기를 더해주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미·중 패권 경쟁과 러·우 전쟁,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이 땅의 자유와 평화가
흔들림 없이 지켜질 수 있도록
강건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더욱 힘써야 합니다.

전라남도는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다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습니다.

나보다 조국을 우선했던 선열들처럼,
연대와 협력, 상생과 배려의 정신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슬기롭게 이겨낸 우리 도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기에
전남의 미래 100년은 더욱 환하게 빛날 것입니다.

끝으로, 오늘 뜻깊은 행사를 정성껏 준비해주신
6·25참전유공자회 김춘일 전라남도지부장님과
신천균 장흥군지회장님, 재향군인회 김재온 장흥군지회장님,
김성 장흥군수님, 장흥군의회 김재온 의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자리를 빛내주신 김승남 국회의원님과
전라남도의회 송형곤윤명희박형대 의원님,
그리고 광주지방보훈청 정홍식 청장님과
강동웅 제93보병여단장님을 비롯한
보훈단체 가족 여러분께도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호국영령께
거듭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6월 25일

전라남도지사 행정부지사 문 금 주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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