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3-06-26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 예순여덟 번째 현충일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얼이 서려 있는 호국 충절의 고장이자,
대한민국 희망이 시작되는 땅끝 해남에서
추념식을 갖게 되어 대단히 뜻깊습니다.

먼저, 이곳 현충탑에 위패가 모셔진 2,700여 분을 비롯한 모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한없는 경의를 표하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빕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을 보내오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따뜻한 위로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애국선열들께서는 역사의 고비마다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셨습니다.
조국의 독립과 국권 수호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며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셨습니다.

선열들의 이러한 숭고한 희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놀라운 발전과 성장을 거듭했고,
오늘날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방산 수출 9위, 국방력 6위의 군사 대국으로서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하며
세계 우주강국 대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주신 선열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전라남도는 올해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 명예수당’을 신설하고,
‘전몰순직군경 유족 보훈 명예수당’을 확대하는 등
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에 정성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서훈 독립유공자에 대해서도 지속 발굴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과 ‘전남 국립호국원’ 조성에 힘쓰며,
애국선열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데 더욱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9월 전국 최초로 전남에 개관하는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국민적 염원인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을 닦아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매년 맞이하는 호국 보훈의 달이지만,
올해 6월은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지난 3년 길었던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
6월부터 엔데믹의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나보다 조국을 우선했던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코로나 위기 속에서 공동체를 위해,
나라를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내하며 헌신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최근 북한이 여러 차례 미사일과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끊임없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미·중 갈등, 러·우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이겨낸 우리 도민들의 끈끈한 연대와 협력이 함께 한다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활짝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전라남도는 도민 여러분과 힘을 모아 전남의 미래 100년을 힘차게 밝혀가겠습니다.

선조들께서 목숨으로 지켜내신 소중한 이 땅을
민주와 평화가 꽃피는 ‘따뜻한 행복공동체’,
모두가 살기 좋은 ‘생명의 땅 으뜸 전남’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거듭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6월 6일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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