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1-06-07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함께해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예순여섯 번째 현충일을 맞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오랜 인고의 세월을 이겨내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 선조들께서는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를 위해 온몸을 바치셨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625전쟁 기간에는 국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생명을 지키기 위해 피 흘려 싸우셨습니다. 그분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경제성장과 민주국가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선열들의 위대한 애국혼은 우리의 가슴 속에 면면히 이어져 오며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도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양보와 배려, 연대와 협력의 뿌리도 바로 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 자신보다는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계시는 도민 여러분께는 이러한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가장 빛나야 할 순간에 조국을 위해 청춘과 생명을 바치신 분들께 감사하고 보답하는 것은 오늘을 사는 후손들의 마땅한 책무입니다. 전라남도는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정신이 후대에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최대한 예우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지급하고, 근거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그동안 서훈을 받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를 찾아 그분들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둘째, 나주에 남도의병 역사박물관을 건립해 나라를 되찾고자 목숨 바쳐 싸운 의병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선열들의 애국충정을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셋째,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협력에 극적인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에 진전이 없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전라남도는 올해 하반기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코로나19 방역물품과 천일염을 지원하고, 목포에 들어설 호남권 통일 플러스 센터를 중심으로 초광역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힘써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최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의 영토인 것처럼 표기를 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시정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독도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우리의 고유영토이자 대한민국 주권의 상징과도 같은 곳입니다. 전라남도는 대한민국 정부의 일원으로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님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서 일본의 시대착오적 침략적 행태를 단호하게 규탄하고, 일본이 독도에 대한 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선조들께서 숱한 고난을 이겨내고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셨듯이, 전라남도는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힘찬도전에 담대하고 슬기롭게 맞서서, ‘평화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본받아 ‘더 새롭고 더 행복한 으뜸 전남’을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에 거듭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치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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