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영산강유역 마한문화포럼 및 마한문화권 비전 선포식 개회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0-11-16
감개가 무량합니다.
마한의 역사가 전남을 넘어서
세계를 향하는 첫 무대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온라인으로 함께하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전라남도지사 김영록입니다.

‘2020 영산강유역 마한 문화포럼 및 마한문화권 비전 선포식’에
오신 여러분을 뜨겁게 진심으로 환영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마한의 역사 복원과 문화 연구에 애써주시고,
또 앞으로 큰 힘을 보태주실 여러분과 함께
오늘 비전 선포식을 갖게 되어서
우리 200만 전남도민은 마음 깊이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을 합니다.

마한은 삼국시대 이전, 고대 삼한의 중심국가로
현재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을 지배했던
한국사의 뿌리가 바로 마한입니다.

특히, 마한의 54개 소국 중 전남 영산강 유역권에 있던 14개 소국은
6세기까지 8백 년 동안,백제와는 전혀 다른 독자적인 문화와
정치체제를 유지한 채
중국과 교류하고 일본에 문화를 전파했던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국제해상교류의 중심지였습니다.

나주 신촌리 9호분의 금동관과 금동신발,
영암 내동리 쌍무덤의 금동관편,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돌무지무덤인 함평 금산리 방대형 고분 등을
보면 마한이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고,
강력한 세력을 형성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마한을 전라남도 문화의 본류로 인식하고,
잊혀진 고대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데
앞으로 온 힘을 쏟겠습니다.
전라남도의 미래발전전략인 ‘블루 이코노미’의
‘블루투어’ 프로젝트에서도
마한문화권 개발은 가장 큰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마한 복원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2017년 ‘영산강유역 마한문화권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또 관련 조례를 제정하였습니다.

지난해에는 전남의 마한유적과 유물 674개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고, 영암 내동리 쌍무덤을 발굴해,
마한 최고 수장층의 무덤임을 밝혀내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문화재청과 전라남도가 자체적으로 이뤄낸 성과입니다.

또한, 올해 5월 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으로
신라·백제·가야문화권에 비해 다소 소외됐던
영산강 마한문화권도 특별법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서삼석 국회의원님과 신정훈 국회의원님을 비롯한
특별법 제정에 애써주신 모든 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이제 전라남도는 마한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선 마한에 대한 올바른 역사의식 확산에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고대사에서 소외되어 온 마한의 찬란한 역사·문화를
교과서에 수록해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갔던 위상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마한유적의 조사·연구와 정비·복원 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올해 말에 시작하는 전남 마한역사문화 디지털 아카이브 웹서비스에사업 성과를 공개해, 마한의 모든 것을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마한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정리한 연구총서를
2024년까지 순차적으로 발간해
마한의 역사가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큰 꿈은 마한 문화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고,
마한테마파크, 마한역사테마길, 유적 발굴 체험관 등을 조성해서
세계인과 온 국민이 즐기는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는 잠들었던 고대해상왕국 마한이
우리의 역사 속에 존재했고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웠음을
국민께 알리고,마한을 품은 전남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첫걸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도약과 비상의 첫걸음을 함께해주신 여러분들게
뜨거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앞으로 응원을 해주신다면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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