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제막식 축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0-10-30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

오늘, 전남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전라남도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제막하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기념탑 건립에 애써 주신건립추진위원회 김갑제 위원장님과
위원님들,또, 자문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념탑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님,이규홍 3함대 사령부 참모장님,
김산 무안군수님,박영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님, 감사합니다.

함께 해주신 전라남도의회 김성일 부의장님,
이혜자 도의원님, 나광국 도의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뜻깊은 자리를 더욱 빛내 주신
독립유공자와 국가유공자, 그리고 유가족 여러분께는
깊은 존경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110년 전, 우리 선열들께서는
겨레의 기상을 굽히지 않으며,
줄기차게 독립운동을 펼쳐나가셨고,
마침내 잃었던 나라를 되찾으셨습니다.

그 위대한 독립의 길에 우리 전남이 늘 앞장서 걸었습니다.

구한말 의병의 절반이 호남인이었습니다.

보성 출신 나철 선생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와 지사를 길러내
‘독립운동의 아버지’라 불립니다.

해남의 양한묵 선생께서는 3·1독립운동을 주도하시다
끝내 옥중에서 순국하셨습니다.

이역만리 중국 임시정부에서는
함평의 김철 선생이 대한민국의 기틀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일제 강점기,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중
전남광주 출신이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그 빛나는 천 이백 여든 한분의 이름과
장엄한 50년 독립 역사를 이 기념탑에 새겼습니다.

우리와 후손들은 전남인으로서
높은 자긍심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역사를 잃으면 뿌리를 잃는 것이라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전라남도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세운 것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새천년을 향해 더욱 담대한 걸음을 내딛기 위함입니다.

전라남도는 호국의 주인공인 의병들을 기억하기 위해
나주에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할 것입니다.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사업’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조선 수군의 주역이었던 전남의 호국정신을 되살리겠습니다.

특히, ‘전라도 천년사’ 발간으로 전라도 천년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호남인의 자긍심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선열들의 용기와 의지를 본받아
오늘의 위기를 이겨내고,
200만 도민 모두와 함께
새천년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거듭 존경의 인사를 올리면서,
이 기념탑에 새겨진 의향 전남의 정기가
길이 역사에 기억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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