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20.06.06.)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0-06-06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예순 다섯 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사랑하는 가족을 조국에 바치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해마다 맞는 현충일이지만 올해는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전승 100주년이자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입니다.
자유와 평화, 애국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우리 민족은 숱한 외침과 고난 속에서도 민족혼을 지키며
역사와 문화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이뤄냈습니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첨단 IT 기술을 접목한 방역시스템과 선진 시민의식으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위상은 놀라보게 높아졌고
우리 스스로 한국인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모두가 자신의 안위보다 조국과 민족을 먼저 생각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이 면면히 이어져 왔기에
가능했다고 굳게 믿습니다.
전라남도는 구국의 역사에서 늘 중심에 있었습니다.
임진왜란 의병활동과 구한말의 항일투쟁,
그리고 1929년 광주학생 독립운동으로 외세의 침탈에 맞섰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수많은 전남의 청년과 학생들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전장에 나섰습니다.

전남도민들은 코로나19 극복에도 앞장섰습니다.
마스크와 도시락을 나누고 자발적으로 헌혈과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전국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낮은
‘청정 전남’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날 우리가 이만큼의 자유와 풍요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떨쳐 일어나셨던
애국선열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고
더욱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도리이자 책무입니다.
전라남도는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높은 뜻을 기리고,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께서 긍지를 갖고 살아가실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전남도립도서관 앞 공원에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을 건립하고,
‘남도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해,
구국 충혼의 넋을 기리고 의향 전남의 자긍심을 높이겠습니다.
올해 신설된 5·18민주명예수당을 시작으로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을 우선 검토하겠으며,
다른 부분으로 늘려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5월, 목포에 호남권 평화통일센터 유치가 확정됐습니다.
통일과 관련된 인프라를 한데 모아
종합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라남도가‘한반도 평화경제’의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새로운 시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회입니다.
전라남도는 지난 6월 1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전남판 뉴딜 정책’을 발빠르게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의 과학기술역량을 높이고 산업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대형 국책연구시설을 유치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빈틈없는 방역으로‘청정 전남’의 이미지를확고히 지켜나가면서,
국립의과대학 유치 등 공공의료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아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거듭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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