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 도비 유학생 증서 수여식 축사(20.05.25.)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0-05-25
전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전라남도 제1기 도비 유학생 세 분을 선발했습니다.
장학증서를 받고 발표까지 멘토단과 함께 듣게 돼서
정말 뜻깊게 생각을 합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자문과 응원, 격려를 해주신
박민서 목포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멘토단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류심사, 역량평가, 심층면접 세 차례의 관문을 뚫고
1기 도비유학생에 최종적으로 선발된 김종찬, 박진희, 강리현 씨
세 분께 도민과 함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방금 세분께서 발표평가를 했습니다.
워낙 수준 높게 말씀도 잘해주셔서 학술세미나장에 온 것 같습니다.
대단히 뜻깊은 발표였습니다.
그 중 강리현 도비유학생이 지방소멸, 인구감소를
다루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대한민국에서 너무 빠른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지역간 급격한 인구이동이 있었습니다.
지역 간에 급격한 인구이동이 지역경제나
부의 편중 현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가 부족해 항상 아쉽게 생각했습니다.
전라남도는 그런 면에서 인구로
대한민국에 어마어마한 기여를 한 지역일 것입니다.
전남이 인구소멸지역에 들어가고 그런 주장을 항상 하고 싶지만
데이터, 과학적으로 받쳐줄 연구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상식으로 얘기하면 안 통합니다.
그런 연구를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세 분 아까 당찬 발표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는 과학기술의 시대가 될 것으로
일반 국민도 생각하고 계십니다.
이번 방사광가속기 공모 과정에서
도민께 열심히 설명하고 서명운동을 했습니다.
도민께서 정말 크게 호응을 한 것이 고속도로나, SOC보다
과학기술 시대에 과학기술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굉장히 공감하시고
250만 명이 서명운동에 적극 나서주셨습니다.
과학기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에 저도 크게 공감합니다.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준비를 하면서 과학기술인을 많이 만났습니다.
과학기술계에 지역 출신이 적다는 걸 느꼈습니다.
유학갈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학기술계 인사 중 방사광가속기를
호남에 유치해야 된다고 주장해 줄 우군을 찾는데 많지가 않았습니다.
도비 유학생 제도가 정말 필요한 제도였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도비유학생을 도입할 지를 놓고 상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의 기회를 한 사람이 가져간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국비유학생 제도가 있는데 제가 30대 때는 50명씩 뽑았습니다.
담당 국장, 과장들과 상의할 때
국비유학생이 우리 도에 몇 년에 걸쳐 한 명 나올까 말까하고
최근에 언제 있었는지 잘 모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제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도비유학생이라는 제도로 국비유학생에도 도전하는 포부를 갖게 하고
전남의 과학자로서 역할을 하는 게 대단히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어렵지만 이런 제도를 결정했습니다.
방사광가속기 공모를 통해 느낀 점이
과학기술계 인사가 많이 있어야겠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5명을 목표했습니다만 세 분만 뽑혔습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꼭 할 수 있는 사람 위주로 뽑았다고 합니다.
세 분에서 다섯 명, 10년 하면 30명이 최소 30년을 활동할 테니까
다섯 분을 뽑는다면 150명이 됩니다.
전남 출신의 유수한 과학자가 150명이면 굉장히 든든하지 않습니까?
비용은 들어가더라도 도로나 철도에 조 단위로 돈을 쓰고
다리를 놓을 때도 천 억, 이천 억, 삼천 억 원 돈을 쓰는데
인재를 육성하는 데는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돌아봅니다.
전라남도는 인재육성기금으로 10억 원대의 투자를 해왔습니다.
앞으로는 인재육성 차원에서 더 많은 배려와 격려, 예산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세 분이 앞으로 1기 도비유학생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실 것으로 오늘 발표를 통해 확신했습니다.
여러분의 꿈을 잘 실현해 많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것도 대단히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멘토단으로 오신 모든 분,
멘토단 여러분의 얼굴표정을 보니까 다들 흐뭇해하십니다.
저도 함께 하게 돼서 대단히 뜻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멘토단께서 도비유학생뿐만 아니라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많은 조언과 성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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