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광복절 경축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0-08-15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제75주년 광복절이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 72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입니다.

목숨을 바쳐 자유대한민국을 물려주신 독립선열들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무엇보다도 수십 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신
무안의 김종철 선생과 완도의 장명재 선생,
그리고 장흥의 이두추 선생,
이렇게 세분의 독립선열과 유가족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독립정신 계승과 애국심을 함양하신 공로로 표창을 받으신
신장우님께도 축하와 박수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75년 전 광복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100여 년 전 31운동을 발판으로
봉오동전투와 청산리대첩 등 독립군 부대의 무장활동을 비롯해서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애국계몽운동
그리고 수많은 열사들이 피와 땀을 바쳐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입니다.

서슬 퍼런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한치의 두려움 없이 맞서 싸운 독립투사는 물론이고
만세운동과 소작쟁의를 펼치며 일제에 저항하며
구국을 외쳤던수많은 백성들의 크고 작은 힘이 모아져서
조국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 길에 우리 전남이 함께했습니다.
나철, 양한묵, 김철 선생님을 비롯한 천이백여든한분의 독립선열들과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5억 원 상당의 독립 자금을 모아준
이름 모를 전남인들 모두가
광복으로 가는 길을 열었습니다.

고난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선열들의 불굴의 독립정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 되었던 것입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발전하고,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도 방역 모범국가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도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이 계승되어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립운동은 과거가 아닌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역사가 되어야 합니다.

전남 장흥군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중근 의사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
1955년 장흥의 한 유림이,
후손이 없어 제사를 모시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사재를 털어서 건립한 ‘해동사’입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1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전라남도와 장흥군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삶을 느낄 수 있도록
애국탐방로와 추모시설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에는 ‘전라남도 항일독립운동 기념탑’이 완성될 것입니다.
전남 출신 독립유공자 천이백여든한 분의 이름을 새겨 넣어
그분들의 숭고한 뜻과 고귀한 희생이
대대손손 전해지도록 하겠습니다.

나주에 들어서게 될 ‘남도의병 역사공원’ 도 제대로 건립해서
의향 전남의 자긍심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에 있는
일본 이름을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인 이름으로 된 2만 4천여 건의 토지소유관계를
면밀히 조사하여, 소유권을 명확히 하고,
귀속재산은 국고로 환수하는 등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비대면과 디지털, 그린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위한 과감한 도전이 필요합니다.

전라남도는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본받아
더욱 담대하고 과감한 도전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에너지와 바이오, 미래형 운송기기 등 과학기술 역량을 키우고
농수산 생명산업과 생태체류형 관광산업 등
‘청정 전남, 블루이코노미’를 힘차게 추진해
도민과 함께 전남 제2의 도약을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빈틈없는 방역으로 ‘청정 전남’의 위상을 확고히 지켜가면서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국립의과대학 설립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8월 5일부터 9일까지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내 곳곳에 큰 피해가 났습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전라남도는 피해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대동단결의 호남정신’을 발휘해서
피해복구에 적극 동참해주신 도민과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75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거듭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도민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