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봉축사(2019. 5. 12.)

작성자 행정지원과 작성일 2019-06-17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 봉축사
- 2019. 5. 12. 백양사 -


존경하는 불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신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유서 깊은 백양사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에 함께 하게 되어
참으로 뜻깊고 기쁩니다.
행사를 마련해주신 백양사 지선 방장스님과 토진 주지스님을
비롯한 불교계 지도자와 신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400여 년 전, 창건된 고불(古佛)총림 백양사는
호남불교의 요람이자 한국 총림 가운데
제일 먼저 세워진 도량입니다.
특히, 운문암은 ‘남운문 북마하’로 불리며
으뜸가는 선방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초대 종정 만암 큰스님을 비롯해서 서옹 큰스님 등
다섯 분의 종정을 품은 가람이었으며,
임진왜란, 정유재란, 동학농민혁명 때에는
백양사 스님들께서 민중의 편에 서서 함께 싸우셨습니다.
오늘날 대중의 마음 깊이 부처님의 가르침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이러한 역사가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전라도 새천년의 원년인 올해,
오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저는 인간과 세계, 생명과 자연, 삶과 죽음에 대해 통찰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봅니다.
차이와 다름을 넘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화합하는
화쟁(和諍)의 철학을 바탕으로
도민과 소통해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공명정대하고 의연하며, 자비롭고 모든 것을 포용하는
자비와 지혜가 가득한 도민 행복시대를 열어나가는데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내 여러 사찰에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널리 알려서 부처님의 가르침이
후대에도 길이 전해지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백양사에는 사부대중(四部大衆)이 불편이 없도록 경내 도로를 만들고
교육관 단청도 곱게 단장하도록 올해 35억원의 예산을
적극 지원하고 돕도록 하겠습니다.

소요대사탑, 해운각, 청류암 요사채 등
보수 정비 사업도 장성과 함께 지원해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백양사가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이자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듭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을 드리면서, 자리를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부처님의 광명과 가피(加被)가 가득하시길 축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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