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추모음악회 인사말씀(2019. 4. 12.)

작성자 행정지원과 작성일 2019-04-26
세월호 5주기 추모음악회 인사말씀
- 2019. 4. 12. 목포 신항만 -

벌써 세월호 5주기가 됐습니다.
세월호 추모식 4월 16일이 지나지 않고는
항상 봄이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에게는 봄이 오지 않았습니다.
4.16 추모식을 맞이하고 세월호 가족들을
매년 떠나보내고서야 봄이 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는 영원히 세월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세월호 5주기를 맞아
전라남도 꿈키움 드림오케스트라 청소년이 함께 한마음으로
추모음악회를 준비해주셔서 대단히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전라남도 꿈키움 오케스트라 청소년 학생 여러분은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바라는 마음으로
지난 1년 동안 연주회를 잘 준비해주셨습니다.
학생 여러분께 고맙습니다.

지난 2월에 안산 단원고에서 명예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오늘 학생 여러분의 연주가 하늘로 올라가
단원고 학생들 명예졸업장과 함께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저에게 세월호는 깊은 바다의 심연과 같은 슬픔으로
잊히지 않을 영원한 기억으로, 지켜야 할 약속으로 남아있습니다.
차디찬 바다에 갇혀서 희생된 304분을 생각할 때면
누구나 늘 가슴이 서리도록 저미어 오는 것을 느낍니다.
미수습자 가족, 우리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는 약속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누구나 걱정없는
기본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다 같이 약속하고 지켜나가야 합니다.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세월호와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모두가 앞장서고 전라남도 또한 함께 앞장서겠습니다.

전남은 진도 국민해양안전관을 비롯해
7개의 안전체험관을 짓고 있습니다.
세월호 가족과 시민사회에서 많은 의견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여러분 말씀을 잘 경청을 해서
세월호 416기록관이 제대로 세워질 수 있도록
저도 함께 노력을 하겠습니다.
또 못다 한 진상규명도 반드시 끝까지 밝혀져야 합니다.
추모음악회에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세월호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가슴깊이 여러분과 함께 빕니다.

드림오케스트라 단원 학생 여러분
세월호를 잊지 않도록 뜻깊은 음악연주를 준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우리의 꿈입니다.
여러분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는 이런 자리로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모든 사람이 바라고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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