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부영cc 근무자입니다.

작성자 유** 진행일 2019-02-28 ~  2019-03-30 이메일 ca******@naver.com
발제요약

도지사님 50명남짓 부영cc근무자들에게 귀기울여 주십시오!
발제내용

이글은 대한민국에서 캐디라는 직업을 5년째 해 온 평범한 한 청년의 글입니다.

저는 올해 나이 30살의 전업 캐디(여성)인 유빛나라고 합니다.

저는 활동적인 직업이 좋아 안정적인 공공기관 일자리를 사직하고 캐디라는 직업을 선택해
나주부영cc에서 일하는 중입니다.
아직 캐디라는 직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이 따뜻하지만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런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일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접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제가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저만의 자부심과 젊은 패기로 5년째 묵묵히 일하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 세대 중 한명입니다.

다행히 제가 캐디를 하고 난 후 근무 환경은 조금씩 나아졌고, 위험직무임에도 카트보험 혜택 등 복지에 사각지대였던 제 직업의 처우가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이 직업에 도전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 또한 커져갔습니다.

안정적인 일자리보다 내가 원하는 일에 도전해서 잘 적응하고, 국가 정책 또한 뒷받침 될 거라는 기대감에 저는 하루하루가 즐거운 나날들 이었습니다.
가족들에게도 “거봐 내가 뭐랬어, 이제 조금더 계속 좋아질 거야. 지켜봐주세요”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른 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제가 다니고 있는 골프장이 한전공대 부지로 선정되었다는 기사였습니다. 나주에 터전을 잡기 위해 lh 임대주택에 입주한지 불과 일곱달째 되었는데, 저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걱정이 많으신 부모님께 애써 괜찮다고 했지만 저는 이 상황을 어디에 털어놔야 할 지도 모르는 패기만 있는 젊은 청년입니다.

제가 사회경력이 많지 않아 그나마 알고 있는 짧은 상식으로는 근로기준법에는 해고에 대한 예고를 하게 되어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전공대 부지 선정에 대한 정책결정이 해고로 직접 이어 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어디에서든 한전공대 부지 선정에 대한 자체 찬반 등 최소한의 공지나 의견수렴이라도 먼저 진행되어야 하는게 아닌가요?
우리 직종이 정규직이 아닌 하물며 비정규직 취급도 못받는 취약계층이라서 이렇게 된 건 아닌지 정말 애통한 심정입니다.

김영록 나주도지사님!
이제 누구나 다 잘살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가 되어 가고 있는 줄로 압니다.

근로자에도 제대로 포함되지 못하는 저희의 작은목소리(나주부영cc골프장의 50명 남짓의 캐디)에 귀 기울여 주시길 간청합니다.

대한민국 30세 청년 유빛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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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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