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산불예방 총력 대응을 위한’ 산불대응 도민 특별담화문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3-03-10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최악의 가뭄까지 겹쳐 어려움이 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전국에서 연일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올해 들어 27건의 산불이 발생해
55ha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건 대비 60%나 증가한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순천 월등면에서 발생한 산불로 47ha의 산림이 불탔고,
수십년간 키운 복숭아 과수원 등 3억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습니다.

매년 봄철은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며,
올해는 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해
긴장의 끈을 한순간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 최근 5년간(’18.~’22.) 3∼4월 중 산불 발생 : 74건(총 199건 중 37% 차지)

이에, 전라남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예년보다 1개월 가량 앞당긴 지난 1월 5일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3월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하고
22개 시군과 함께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산불예방과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지난 3월 6일 10시를 기해 국가 산불 경고 단계를
관심, 주의를 거쳐 최종 심각 직전인 경계단계로 격상하고
산불예방과 상황관리에 총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도민의 생활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됩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산불로부터 지역사회를 지키고, 소중한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다음의 산불예방 수칙과 신고 요령을 반드시 지켜주시기를
도민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첫째, 산림 또는 산림인접지에서 논·밭두렁이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는 일을 일절 금지해 주시길 바랍니다.

둘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이나 불씨를 다루는 행위를 절대 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셋째, 입산통제 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는 출입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넷째, 산에서 연기나 불을 발견한 경우에는
반드시 119나 관할 산림부서에 신속히 신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섯째, 실화자 검거율이 낮고 처벌 수준도 약해
산불을 막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끝까지 조사 후 엄중 처벌해 경각심을 일깨우도록 하겠습니다.
조기 진화에 도움이 되어주신 최초 신고자에게는
소정의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도에서도 도내 전 읍·면 지역에 공무원 담당관제를 실시해
현장 예찰과 단속 강화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를 산불 감시원으로 적극 활용하고
선제적인 현장 지원 활동에 나서겠습니다.

농업인 단체와 임업 후계자 단체도 함께 참여해서
농산촌 마을의 산불예방 효과를 배가토록 하겠습니다.

소중한 문화재가 산재한 도내 주요 명산과 한빛원전 등
국가 중요 시설 일원에는,
내화림을 식재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산불예방 노력에 각별히 힘을 쏟겠습니다.

골든타임 30분 내 초동 대처와 조기 진화를 위해
산불 진화헬기 14대, 전문진화인력 1,034명, 진화장비 5만 4천점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산림·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조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이 조성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합니다.

어렵게 가꾼 우리의 아름답고 소중한 숲을 잃지 않도록
봄철 산불예방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립니다.

특히, 봄철 나들이 객이 증가하는 주말과
매화축제, 산수유축제, 벚꽃축제 기간에는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라남도는 언제나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최일선에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3년 3월 9일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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