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기념사

작성자 총무과 작성일 2022-04-25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대한민국의 모태가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3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민주공화국의 초석을 놓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높은 뜻을 기리며,조국 독립을 위해서 온몸을 바치신 애국선열 한분 한분께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국권 회복을 위한 장엄한 투쟁에 앞장섰던 독립유공자와 독립운동의 뒤안길에서 숱한 어려움을 겪으셨을 유가족 여러분께도 한없는 존경과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103년 전 오늘, 3·1독립운동의 열망을 이어받은 우리 선조님들은 우리 민족의 손으로 독립을 이루겠다는 일념으로 머나먼 이국땅, 중국 상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웠습니다.

이후 임시정부는 27년 동안 항저우와 난징, 한커우, 광저우, 충칭 등 중국 전역을 옮겨 다니는 가시밭길 속에서도 항일 독립운동의 든든한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국제사회에 대한독립의 정당성을 알리고, 한국광복군을 창설하여 체계적인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일제에 선전포고를 하고 국내진공작전을 계획하며 독립을 위해 전력을 다했습니다. 임시정부의 이런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마침내 우리는 감격스러운 광복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임시정부를 비롯한 위대한 독립운동의 여정에 의향 전남이 늘 함께했습니다.
함평 출신의 일강 김철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임시정부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시고 교통부총장과 국무위원을 지내셨습니다.
순천의 조경한안봉순 선생, 나주의 김재호신정완 선생, 보성의 박문용 선생, 화순의 정광호정효룡 선생,장흥의 박진 선생, 신안의 장병준박계천 선생 등많은 분들께서 임시정부에서 값진 활약을 펼치셨습니다.
전남의 이름 모를 수많은 백성이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5억 원의 독립 자금을 모으며 임시정부의 활동을 뒷받침하였습니다.
31운동 이후 최대의 독립운동인광주학생독립운동을 일으켜서 민족의 독립 혼을 일깨웠고, 완도 소안도와 신안 하의도를 비롯한 전남 각지에서 소작쟁의를 일으키면서 일제에 항거하였습니다.
일제의 갖은 억압과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독립에 헌신하신 우리 전남의 선조님들께 거듭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하고 후세에 전하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당연한 책무입니다.전라남도는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선양과 보훈에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비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선순위 유족뿐만 아니라 배우자에게도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에 공을 세우시고도 서훈을 받지 못하신 분들이 여전히 우리 전라남도에 많이 있습니다. 현재 미발굴 서훈자 261분, 그리고 발굴 조사 중에 있는 128분이 계십니다.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내서 명예를 되찾아드리고 서훈을 받으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이 승인되었습니다. 남도의병의 발자취와 호국충혼을 기리고, 선열들의 애국충정을 배우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대한민국은 식민 지배의 아픔을 딛고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글로벌 수출 순위 7위와 세계 6위의 종합군사력을 가진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로 거듭났습니다.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 5천 달러를 돌파했고,K-콘텐츠에 세계인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토록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던 데에는 온갖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조국 독립을 포기하지 않으셨던 애국선열들의 굳은 의지가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가 전환적 위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코로나19로 일상이 송두리째 바뀌었고,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친환경 에너지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독립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조국의 평화와 번영에 앞장서겠습니다.전남의 맛과 멋, 아름다움을 활용해문화콘텐츠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하며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전남이 선도해 나가겠습니다.전남을 환태평양시대 신해양·친환경 문화관광 수도로 발전시켜서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지방소멸 위기에도 슬기롭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독립을 향한 열망으로 온 민족을 하나로 모았던임시정부의 거룩한 정신을 되새기며전남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오늘 뜻깊은 행사를 정성껏 준비해주신 송인정 광복회 전라남도지부장님을 비롯한 보훈 단체장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 교육을 만들어가고 계시는장석웅 교육감님, 전라남도의 치안과 안전을 으뜸으로 지켜주고 계시는 박지영 전남경찰청장님,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서 애쓰고 계시는 유형선 전남서부보훈지청장님, 박영숙 전남동부보훈지청장님,장인식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부장님과여성권익 향상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윤미숙 전남여성단체협의회장님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전남의 독립운동 연구에 앞장서고 계시면서지역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계시는 평소 존경하는 초당대학교 박종구 총장님과 교직원, 학생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귀한 희생으로 나라를 되찾아 주신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4월 11일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 콘텐츠 관리부서 총무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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