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장애인 여러분, 장애인 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녹차향이 싱그러운 봄, 녹차수도 보성에서 제42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하며 200만 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장애인 여러분, 그동안 코로나19 위기를 헤쳐오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상황을 세심히 관리하며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 장애인 여러분의 복지 증진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장애인 관련 예산을 매년 10%씩 늘리며 다양한 장애인 행복시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남의 동부권과 서부권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올해부터는 ‘전남형 최중증 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위치 알림서비스를 지원하는 ‘발달장애인 실종 예방’ 사업과 같은 새로운 시책들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는 10월에는 장애아동 집중치료를 위한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착공해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입니다. 2019년부터는 전국 최초로 혈액복막 투석비, 이식 검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500명 정도가 혜택을 볼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동권 보장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5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했습니다. 올해 7월부터는 22개 전 시군으로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아울러 장애인 콜택시와 저상버스도 대폭 확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앞으로 장애인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맞춤형 복지 시책을 더욱 힘껏 펼치고 복지안전망도 촘촘히 만들어가겠습니다. 장애인 여러분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정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지난 3월, 미국의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코다라는 작품이 작품상,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습니다. 우리 사회의 인식을 전환하는 데 큰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기념식도 우리 사회를 차별 없는 세상으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되어 주기를 기대하며, 큰 박수 뒤에 수어 박수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