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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향 함평

작성자 이한교 작성일 2021-03-30
내고향 함평

불갑산을 등에 업으니
속금산은 받처주고
군유산과 고산봉은 기산봉을 향하여
영수(潁水)를 이루니 그 이름 함평천지(咸平天地)라.

영수(潁水)는
군유산과 불갑산 맑은물로
함평들 적시고 영산강에서 화합잔치 하고
태평양 물고기 생명수 되니
온세상 사람 입맛 돋구는구나.

사포 민물 회맛에 취해
호남선 철길따라
고막 돌다리에서
옛 한양길 과거객 발자취 찾으며
나산강 어귀 장승에게 물어 용머리 선박(船泊)을 돌아
팔열부 정각에 묵도(默禱)하고
문장 돗자리 흥정 후 향교 찾아드니
옛 유생(儒生)들 강송(講誦)은 언제 끝났는지
빛바랜 명륜당과 해묵은 은행나무가 대신하고
눈보라에도 고고(高古)한 자태 뽐내는 생태공원 지나
김철 선생 비문(碑文)에서 독립정신 이어받고
일공구 엽삭에 신김치 싸서
술 한잔에 농심 그리며
곤재 선생 사당에서 선인의 높은학문 접하여
관덕정 과녁 향해 활시위 당기니 한량(閑良)인가 싶구나.

봄에는 기산봉 자락 벚꽃과
수산봉 나르는 큰나비 보면서
함평천 오색 나비와 어울리는 상춘객이요
여름이면 돌머리 해수에 몸 씻고
세발낙지 주안상에 더위를 식히며
가을엔 용천사 꽃무릇 분홍빛과
노 - 란 들에 흥나는 사람들 이구나
겨울이 오면 함평만 석화와 김을 차린
기름진 쌀 밥상이며
농가마다 살찐 가축들 이니
그 누가 이 풍진(豊盡) 함평을 마다 하리오.

나 이몸은 대대손손 이곳을 지키고 살며
오곡 가득한 곡간 문열어
함평찾는 손님상에 차리고 싶어라.



이 한 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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